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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살인범, 범행 이틀 전 “용기있는 자가 미녀 차지”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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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은둔형 외톨이’로 생활하던 최윤종이 지난해 5월 발생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기사를 본 뒤 피해자를 기절시키고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에서 성범죄를 저지르기로 계획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조사에서 최윤종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철제 너클을 구입하고 CCTV가 없는 곳을 물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윤종은 범행 이틀 전부터 ‘용기 있는 자가 미녀를 차지한다’, ‘인간은 기회를 잡아야 해’ 등의 메모를 작성하며 범행 의지를 다졌고 최근 발생한 살인 사건 기사를 검색해 읽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윤종은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를 상대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순간에도 ‘목이 마르다’며 물을 요구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채연 기자 y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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