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분류

북한 코치가 다가와 "정신 바짝 차려라"…역도 김수현이 밝힌 뒷이야기[항저우AG]

작성자 정보

  • 유튜브링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http://n.news.naver.com/article/421/0007092209?sid=104



올해 5월 열린 진주아시아선수권에서 합계 243㎏(인상 109㎏·용상 134㎏)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이번 대회에서 김수현의 입상 전망은 밝지만은 않았다.


역도 강국 중국이 건재했고, 이번 대회 역도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있는 북한 선수가 두 명이나 출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중국의 랴오구이팡(113㎏)과 북한의 송국향, 정춘희(이상 117㎏)는 인상에서 김수현(105㎏)을 뛰어넘는 무게를 들어올리며 1~3위를 차지했다. 용상이 남아있었지만 입상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랴오구이팡이 인상 도중 부상으로 중도 기권한 것. 강력한 메달 후보가 이탈하면서 김수현에게도 기회가 찾아왔고, 힘을 낸 김수현은 용상에서 138㎏을 들어올리고 감격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각각 송국향, 정춘희가 차지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수현은 용상 시도 전 경기장 뒤편에서 있었던 일을 공개했는데, 뜻밖에 북한이 언급됐다.


김수현은 "중국 선수가 갑자기 기권하면서 용상을 준비하고 있는데, 북한 선생님이 오셔서 '수현아, 너한테 지금 기회가 온 거다'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김수현에게 말을 건 북한 코치는 김춘희다. 북한 역도 영웅이자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림정심을 지도하기도 했던 김춘희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도 역도 대표팀을 이끌고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


김수현은 "(김춘희) 선생님이 제가 (림)정심 언니랑 닮았다고 평소에 '금심이'라고 부른다"면서 "용상 전에도 몰래 와서 '너 잘 될 것 같으니 정신 바짝 차려'라고 하셨다. 한국과 북한 두 선생님이 얘기를 해주시니까 정신무장이 됐고 힘이 났다. 그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김수현은 세 번째 도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수차례 한끗 차이로 메달을 걸지 못하면서 새겨졌던 '국제 대회 트라우마'도 항저우에서 훌훌 털어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343 / 1559 페이지

공지글


최근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