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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 아파트, 화재 층 현관문은 왜 열렸나… “미스터리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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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의 비극으로 남은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피해가 커진 이유 중 하나는 발화세대 거주자가 현관문을 인위적으로 열어놨기 때문인 거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지난 18일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이 난 301호의 현관문은 이미 열려 있었다.
이 세대는 복도와 마주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2평 남짓한 부속실이 있고 또 하나의 현관문을 통과해야 내부로 들어가는 구조다. 그런데 당시 현관문 두 개 모두 도어스토퍼(일명 말발굽)로 고정한 채 개방돼 있었다.
취재를 종합하면 301호 거주자인 70대 남성 A 씨는 평소 작은방에서 컴퓨터게임을 하며 흡연을 즐겼다.
성탄절 새벽(0시께)에도 게임을 했고 다 핀 담배꽁초는 쓰레기통에 버린 후 취침했다. 약 4시간 후 매캐한 냄새에 잠에서 깬 A 씨는 작은방에서 불길을 발견하고 자체소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불은 꺼지지 않았고 연기가 자욱해지자 이를 빼내기 위해 현관문 두 개를 모두 열었다고 관계기관에 진술한 거로 확인됐다.
현관문 개방으로 바깥 산소가 유입되면서 화재는 더욱 확산했고 출입문이 막히자 A 씨와 그의 배우자는 지상으로 추락해 대피했다. 골절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거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새벽 시간대 잠을 자느라 화재 사실을 뒤늦게 발견한 A 씨가 연기배출을 위해 현관문 두 개를 모두 열어놓으면서 연기가 복도로 삽시간에 퍼졌다. 또 평상시 열어놓고 사용해 오던 승강실과 계단실 사이 방화문 탓에 연기는 계단실을 타고 상층부까지 확산했다.
1차 방어막인 세대 내 ‘현관문’, 2차 방어막이었던 계단실 ‘방화문’ 모두 제역할을 못하면서 피해가 커진 셈이다.
이로써 발화세대의 거주자가 창문으로 떨어져 대피했는데도 연기가 현관을 거쳐 복도와 층계까지 순식간에 확산한 ‘미스터리’가 풀리게 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파트 화재 시 피난 행동 요령 홍보에 더해 산소 유입에 따른 화재확산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영주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현관문 개방으로 공기가 유입되면서 화재가 빠르게 커졌고 다량의 연기가 열린 현관문을 통해 계단실, 아파트 전체로 퍼져 대피가 어렵게 됐다”며 “결국 현관문 개방이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원인이 됐다”고 꼬집었다.
한편 경찰은 중실화 혐의를 받는 A 씨를 내달 초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http://m.fpn119.co.kr/210515
지난 18일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이 난 301호의 현관문은 이미 열려 있었다.
이 세대는 복도와 마주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2평 남짓한 부속실이 있고 또 하나의 현관문을 통과해야 내부로 들어가는 구조다. 그런데 당시 현관문 두 개 모두 도어스토퍼(일명 말발굽)로 고정한 채 개방돼 있었다.
취재를 종합하면 301호 거주자인 70대 남성 A 씨는 평소 작은방에서 컴퓨터게임을 하며 흡연을 즐겼다.
성탄절 새벽(0시께)에도 게임을 했고 다 핀 담배꽁초는 쓰레기통에 버린 후 취침했다. 약 4시간 후 매캐한 냄새에 잠에서 깬 A 씨는 작은방에서 불길을 발견하고 자체소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불은 꺼지지 않았고 연기가 자욱해지자 이를 빼내기 위해 현관문 두 개를 모두 열었다고 관계기관에 진술한 거로 확인됐다.
현관문 개방으로 바깥 산소가 유입되면서 화재는 더욱 확산했고 출입문이 막히자 A 씨와 그의 배우자는 지상으로 추락해 대피했다. 골절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거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새벽 시간대 잠을 자느라 화재 사실을 뒤늦게 발견한 A 씨가 연기배출을 위해 현관문 두 개를 모두 열어놓으면서 연기가 복도로 삽시간에 퍼졌다. 또 평상시 열어놓고 사용해 오던 승강실과 계단실 사이 방화문 탓에 연기는 계단실을 타고 상층부까지 확산했다.
1차 방어막인 세대 내 ‘현관문’, 2차 방어막이었던 계단실 ‘방화문’ 모두 제역할을 못하면서 피해가 커진 셈이다.
이로써 발화세대의 거주자가 창문으로 떨어져 대피했는데도 연기가 현관을 거쳐 복도와 층계까지 순식간에 확산한 ‘미스터리’가 풀리게 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파트 화재 시 피난 행동 요령 홍보에 더해 산소 유입에 따른 화재확산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영주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현관문 개방으로 공기가 유입되면서 화재가 빠르게 커졌고 다량의 연기가 열린 현관문을 통해 계단실, 아파트 전체로 퍼져 대피가 어렵게 됐다”며 “결국 현관문 개방이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원인이 됐다”고 꼬집었다.
한편 경찰은 중실화 혐의를 받는 A 씨를 내달 초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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