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덜 먹으면 '자동차 800만대' 온실가스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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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식단에서 육류 섭취를 줄이면 도로에서 800만대의 자동차를 퇴출시키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보도 했다.
학계는 이번 연구에 대해 고(高)육식과 저(低)육식이 온실가스 배출에 미치는 차이를 정확히 찾아낸 최초의 연구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육류 업계는 이번 연구가 육류 섭취의 영향을 과장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옥스퍼드 대학의 피터 스카버러(Peter Scarborough) 교수는 "육류를 많이 먹는 영국의 모든 사람들이 육류 섭취량을 줄이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임을 보여주는 연구"라면서도 "식단에서 고기를 완전히 없앨 필요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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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하루에 햄버거 한 개에 해당하는 100g 이상의 고기를 먹는 고육식자, 소시지 두 개 정도에 해당하는 50g 이하의 저육식자, 생선 섭취자, 채식 주의자 등으로 분류되는 5만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육식을 많이 하는 사람은 매일 평균 10.24kg의 지구온난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를 적게 먹는 사람은 그 절반에 가까운 5.37kg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채식을 하는 사람은 거기서 또 절반인 2.47kg까지 줄어들었다.
BBC는 "이번 연구는 식단이 환경 측정에 미치는 세부적인 영향을 모두 함께 살펴본 최초의 연구"라며 "토지·물 사용과 수질 오염 및 종의 손실이 포함됐다. 이 모든 경우에 육류 섭취가 많은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이 훨씬 더 높았다"고 강조했다.
또, "영국은 가장 지속 가능한 육류 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영국에서 육류 산업에 종사하는 1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연간 95억 파운드(약 15조 6000억원)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는 영국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2년까지 육류 소비량을 30% 감축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세계적인 학술저널 네이처 푸드(Nature Food)에 발표된 별도의 연구도 "식량 생산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