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의 찌질 고교생 - 1부 5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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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몸짱쌔끈녀입니다~!

두통도 이제 가라앉고 하는데, 건강 관리에 신경 좀 써야겠어영~^^;; 요새 영 컨디션이...ㅡ.ㅡ;;

다들 아시겠지만, 이 글은 오리지날 루트입니당~!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이어져갈지~!

여러분들의 리플과 추천과 쪽지가 저의 병을 낫게 하실 수 있사옵니당~!









[지난 줄거리]



윤희정의 뒤를 괴롭힌 강우석. 윤희정에게서 여자 교복을 얻어 앞으로 있을 작전을 위해 이미애에게 전해주는데...

과연 강우석의 계획대로 일이 잘 풀려갈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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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에서 긴장된 마음으로 눈을 떴다. 오늘이 미애 년의 1차 작전 투입일. 2차 작전 투입일은 곧 최종 결전일인 다음 주 월요일이므로, 미애 년의 단독 투입은 제니처럼 이번 1번뿐이다.



‘…쳇……. 이까짓 일에 ‘최종 결전’이고 나발이고…….’



나는 애써 심드렁하게 생각해보았다. 내가 굳이 그런 딱딱한 단어를 사용하며 이렇게 긴장하는 것은, 이 작전 한 번으로 자칫 내 인생이 비극으로 끝맺어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 학교 남자 일진 10여 명에 임시 전투조에 시다바리들까지 다 합쳐 20여 명, 성낙고 일진 20여 명. 나는 이 새끼들을 이 냉혹한 사회에서 아웃시켜버릴 수도 있고, 거꾸로 내가 이 새끼들에 의해 매장될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는 전혀 바라지 않지만……. 난 아직 꿈이 많거든. 헤헤헤…….



‘걍 조용히 좆만이 시다바리 찌질이로 굽실거리며 졸업 때까지 지내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런 후회도 안 해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자지…아니, 칼을 뽑아들었다. 물러설 수 없어……!



‘구용석, 조명길, 박항덕……. 이런 새끼들이 우리 학교에 엉덩이 붙이고 나에게 계속 쿠사리를 주는 한, 내 웅장하고 휘황찬란한 계획은 성공할 수 없어……! 승부다!!’



나는 새삼 의지를 되새기며 침대 위에서 튀어오르듯 일어섰다. 고개를 돌려 시계를 보니 아침 7시 38분이다. ……?!



‘너무 일찍 일어났잖아……!!’



뭐… 덕분에 나는 미진이 년의 8시 모닝콜을 학교 가는 버스 안에서 들을 수 있었다.



아침조회가 끝나고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이 함께 내 자리로 다가섰다. 팔짱을 낀 도도한 자태로 비스듬히 서있는 미진이 년과, 내 책상 위에 양 손을 짚고 서서 생글거리는 희정이 년. 캐릭터마저 이렇게 뚜렷한 이 이쁜 좆물받이 년들을 두고서 허망하게 끝낼 수는 없다. 반드시 이기리라!!



“이기기는 뭘 이겨?”



미진이 년의 그 낮은 목소리에 흠칫한 나는 얼른 입을 가렸다. 그런 나를 보며 깔깔거리던 희정이 년은 이내 얼굴에 홍조를 피우며 부끄러운 말투로 작게 속살거렸다.



“주~인~님~. 그거…하러 가야지~.”



…그,그렇지. 속옷 검사는 해야지. 허허허…….



미애 년의 전화를 기다리며 시간은 마냥 흘러만 갔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고, 나는 학교 뒤편에서 희정이 년이 내 디카를 통해 지켜보는 가운데 미진이 년과 질척하게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 내 교복바지 주머니에서 문득 핸드폰이 울려대기 시작했다.



‘<무조건무조건이~야~ 짠짜라짜라자라~짠짠짠~!>’



…미애 년 전용 컬러링이다!! 얼른 교복바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들려는 내 손을 갑자기 미진이 년의 손이 제지한다.



“뭐야……. 여깔하고 놀 때는 잠시 참아줘.”



미진이 년은 도도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아놔… 이거 설명을 해줄 수도 없고……! 나는 침이 질척거리는 자신의 붉은색 얇은 입술을 다시금 내 입술에 가져다대려는 미진이 년을 만류하며 애원하듯이 말했다.



“미진쓰~! 그게그게~, 내가 오늘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서…….”



나의 비굴한 얼굴을 바라보던 미진이 년이 예전의 그 차가운 여왕님 표정을 지어 보인다. 이,이런…….



“뭐야… 한창 불붙고 있었는데……. 재미없어.”



디카를 통해 미진이 년과 나를 지켜보던 희정이 년도 입술을 내밀며 중얼거렸다. 니년까지 그러지 마!!



“좀 늦으면 안 되는 거야?”



미진이 년의 도도한 물음에 나는 한껏 가증스런 웃음을 지어보이며 답했다.



“그보다는 빨리 만나고 와서 제대로 한 판 하는 게 더 낫다고 보는데~?”



그러자 미진이 년도 슬쩍 시선을 돌리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거린다.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쉰 나는 미진이 년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해주고서 희정이 년의 탱탱한 엉덩이를 살짝 두드려주고는 학교 정문을 향해 달려 나갔다.

정문 앞에 다다른 내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학교 밖으로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 우리 학교 연놈들 몇몇만이 보일 뿐, 미애 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별 수 없이 미애 년에게로 전화를 걸었다.



“여기야.”



통화음이 한두 번 이어지던 순간, 핸드폰이 아닌 저 만치 옆에서 미애 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시선을 향한 그 곳에는 학교 밖으로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 우리 학교 연놈들 속에 동화되어 서있는 어엿한 한진고 여고생 이미애가 있었다.



“미…미애야……!”



미애 년에게 다가서던 나는 놀랍다는 목소리를 내뱉었다. 평소 한 쪽 위로 올려 묶어두던 머리를 풀어 어깨 밑까지 늘어뜨린 미애 년은 타이트하고 야한 교복 차림으로 자신의 쫙 빠진 몸매를 자랑하며 진짜 우리 학교 여학생 뺨치는 색기를 풍겨내고 있었다. 늘 신고 다니던 샌들이나 하이힐이 아닌 구두까지 갖춰 신은 미애 년의 모습은 누가 봐도 현역 여고생의 모습이었다.



“뭐……, 인정은 하겠어. 잘만 튜닝하면 우리 학교 교복보다 더 쌔끈한 것 같네.”



미애 년은 멍하니 서있는 나에게 특유의 날카로운 눈매를 색스럽게 지어보이며 말했다. 쫄티마냥 미애 년의 몸에 착 달라붙은 희정이 년의 교복은 오직 블라우스의 가슴 부분만이 살짝 헐렁거릴 뿐이었다. …왠지 안습이군.



“미애…, 너 진짜 섹시하다……. 자퇴를 했어도 여고생은 과연 여고생이구나.”



나는 미애 년의 그 먹음직스런 몸뚱이를 이리저리 둘러보며 침을 꿀꺽 삼키고서 말했다. 미애 년은 자신의 새디스틱한 얼굴에 야한 홍조를 드리우며 물었다.



“음… 그렇게… 쌔끈해?”



“어! 어~! 마사지방에서 이런 컨셉은 어려운 건가~?!”



나는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헤벌레 지껄여댔다. 그런 내 귓가에 미애 년의 야시시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이라도 가자. 내가 너네 학교 여학생으로 봉사해줄게.”



나는 퍼뜩 고개를 들어 미애 년의 눈빛을 바라보았다. 악녀 특유의 매력이 가득한 미애 년의 날카로운 눈빛이 내 몸을 자근자근 녹여 내리는 듯 하다.



“솔직히 말해서… 나도 오랜만에 여고생으로 돌아오니까 좀 뜨거워졌어. 가자.”



미애 년의 목소리가 얕은 흥분으로 흐느적거리고 있다. 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생각했다.



‘어쩌지?! 지금 미진이 년하고 희정이 년도 기다리고 있을 텐데……!’



그렇다고 지금 갑자기 4인 플레이를 벌일 수도 없는 거잖아? 나는 그 찰나의 순간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래. 분명히 미애 년에게 우리 학교 교복을 입혀놓고서, 그것도 우리 학교 안에서 먹을 기회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아. 하지만, 내가 오늘 미애 년을 동원한 이유는 그보다 훨씬 중요한 일 때문이잖아?



“음……. 즐기는 건 이따가 각자 일 끝나고 나서가 좋지 않을까? 오늘 하루 시간도 많은데 말이지~!”



어색하게 킬킬거리는 내 모습을 바라보며 미애 년은 살짝 입술을 삐죽여보였다.



“뭐야……. 내가 모처럼 생리날인 것도 감수하고서 봉사해준다는데……. 이따가 생리 시작된 뒤에는 후회해도 늦어~.”



그래……. 그건 맞아. 미애 년의 그 은근한 말투에 나는 다시 갈등이 생겼다. 이 모처럼의 기회를 잡아 그냥 해치워버려? 다음을 기약해? 어째? 말어? 응?



“…에이~! 그러다 한창 떡치던 중에 생리 시작되면 어쩌려고~? 그건 미애, 너한테도 안 좋잖아~. 그냥 이따가 상황에 맞춰 즐기자구~. 오케이?”



나는 미애 년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하며 능청스럽게 지껄였다. 지금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도 나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니, 당장은 이렇게 하는 게 이로울 것 같다. …나중에 있을 4인 플레이 이후에라면 몰라도. 크크크…….



“쳇~! 좋아~. 그럼 이따 일 끝나고 올 테니까, 그때까지 다른 년들 주둥이로 잘 닦아두고 있으라구~!”



삐졌다는 투로 지껄이던 미애 년은 말을 끝맺으며 내 교복바지 위로 우뚝 선 자지를 슬쩍 잡아 쥐었다.



“…뭐야~. 벌써 이렇게 잔뜩 세워놓고서는~!”



미애 년이 입가에 야시시한 미소를 띠우며 말한다. 기겁한 나는 미애 년과 나의 앞을 무심히 지나쳐가는 우리 학교 연놈들을 황급히 살피며 미애 년에게 소리치듯 속삭였다.



“야, 뭐하는 거야~! 애들 보겠어! 빨랑~, 빨랑 가봐~!”



미애 년은 오히려 그 상황이 즐겁다는 듯 키득거리며 내 손에 등이 떠밀려 발걸음을 옮겨나갔다.

뭐……, 이제부터는 그저 미애 년의 활약을 기대할 뿐이지. 너만 믿는다, 이미애!



짧지만 생각보다는 긴 시간이 지났다. 학교 뒤편으로 돌아가던 나는 뜻밖에도 조심스런 발걸음으로 어디론가 향하던 희정이 년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되었다.



“…에…에에?!?!”



나와 마주친 희정이 년이 무슨 도둑질이라도 들킨 듯 눈을 휘둥그레 뜨며 소리쳤다. 나도 덩달아 놀라 소리쳤다.



“뭐,뭐야?! …희정냥 아냐? 혼자 어디를 가려던 거야~?”



희정이 년은 내 물음에 이를 깨물며 당황한 얼굴로 더듬더듬 대답했다.



“그,그게… 그게… 저기… 아니, 난… 음… 뭐랄까…….”



…뭔지는 몰라도, 나에게 떳떳하지 못한 짓을 하러 움직이고 있었던 모양이다. 정말 비어있는 머릿속부터 몸뚱이까지 거짓말을 못 하는 년이로군. 크크크…….



“…일루 와~!”



“에…에엥?!”



나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희정이 년을 옆구리에 와락 끼고서 학교 뒤편으로 되돌아갔다.

잠시 뒤. 앞이 풀어헤쳐진 교복블라우스와 엉덩이 위로 밀려올라간 교복치마 차림의 희정이 년이 앙증맞은 팬티를 무릎에 살짝 걸친 채로 불끈거리는 내 자지에 의해 실컷 뒤로 따먹혀지고 있었다. 희정이 년 대신 내 디카를 손에 든 미진이 년은 태연한 듯 하면서도 옅은 당혹감이 맴도는 표정으로 내 흉물스러운 자지가 거침없이 들락거리는 희정이 년의 걸레 보지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흐으… 우리 희정냥~, 암만 봐도…으읏… 의심스러운데~! 후아아… 이 주인님에게… 사실대로… 크흑… 말하지 않는… 죄로다가… 하아하아… 가득가득… 질내사정해주겠어~. 크큭…….”



“아…안돼……. 하아앙……!”



나는 징그럽게 이죽거리며 희정이 년의 신음을 무시하듯 더욱 허리 움직임을 빠르게 했다. 희정이 년의 보지에서 새어나온 보짓물들이 그녀의 팬티 위로 뚝뚝 떨어져 내렸다.



“자~! 어서…흐윽… 빨리… 사실대로… 말하라구~! 하아아… 안 그러면… 희정냥… 자궁 속에다… 으으으… 내 애새끼를… 하아…심어줄…테니까~!”



나는 점점 뜨거워지는 숨결로 희정이 년의 귓가에다 추접하게 지껄여댔다.



“후으으아… 희정냥~! 임신해서…흐으… 뽈록해진 배로… 우웃… 학교… 다니고 싶다… 이거지~? 후아… 전에도… 말했지만… 크흐읏……! 난… 절대…하아… 책임 안…질… 거니까~! 크크…….”



“아아… 싫엉… 아직 안에는……!”



희정이 년은 나를 비스듬히 돌아보며 애절하게 내뱉는다. 희정이 년의 가임기는 이미 지났다지만, 사람 앞일이라는 건 장담할 수 없는 법이니까. 흐흐흐…….



“…….”



미진이 년은 살짝 눈썹을 찌푸린 채로 여전히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미진이 년의 그 표정이 쌔끈해서 견딜 수가 없다.



“아… 이제… 이제 싼다……! 으으윽… 희정냥, 너도… 이제부터… 크흑…임신 여고딩이야~!”



미진이 년의 표정에 흥분의 한계를 넘긴 나는 몰려오는 사정감에 젖어 소리쳤다. 눈을 번쩍 뜬 희정이 년이 그대로 나를 돌아보며 황급히 소리쳤다.



“미진이……! 미진이가… 아아앗… 잠깐… 살펴보고…하아… 오라고…”



“야……!!”



곧바로 미진이 년의 카랑카랑한 외침이 들려온다. 나는 히죽 웃으며 지껄였다.



“그~래~? 으으으… 솔직하게… 말했으니…하아… 질내사정만은…크흑……! 봐줄게~! 으으윽……!”



나는 폭발 직전의 내 자지를 희정이 년의 보지에서 뽑아 그대로 그녀의 항문에 쑤셔 넣었다.



“꺄악!”



‘푸슈웃-푸슈우우웃-’



내 자지는 희정이 년의 항문에 삽입되자마자 그녀의 직장 속으로 뜨겁고 걸쭉한 좆물을 마구 쏟아냈다. 자신의 뒤쪽을 가득 채우는 열기에 희정이 년이 눈을 부릅뜬 채로 교성을 내지르며 옅은 환희의 미소를 띠운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미진이 년은 경악스런 표정을 지어보이며 중얼거릴 뿐이었다.



“어,어떻게… 어떻게…….”



미진이 년은 항문사정을 처음 보는 모양이다. 훗. 조만간 니년의 항문 속도 내 좆물로 질척해질 거라구. 후후훗…….

나는 희정이 년의 항문에서 자지를 뽑아냈다. 땅바닥에 엎드려 지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희정이 년의 항문에서는 내 좆물이, 그녀의 보지에서는 보짓물들이 줄줄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 색스럽기 그지없는 광경을 바라보는 미진이 년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갔다. 나는 그대로 희정이 년의 보짓물과 장액과 내 좆물이 범벅된 자지를 미진이 년의 앞에 들이댔다.



“자. 내 자지를 깨끗하게 하는 건, 서방을 의심하고 뒷조사 하려 한 미진쓰가 해줘야겠지~?”



미진이 년은 그런 내 능청스러운 말에 당황해하며 소리쳤다.



“뒷조사 같은 게 아냐!! 금방 안 오길래 그냥 알아보라고…”



“씨끄러우니까 빨아.”



나는 싸악 얼굴을 굳히며 명령했다. 깊게 한숨을 내쉰 미진이 년은 스르르 한 쪽 무릎을 꿇고서 내 자지를 손에 쥐었으나, 선뜻 입을 열지는 못했다.



“뭐야~. 서방님 후장도 맛있게 빨았던 년이 사랑하는 애인 후장에 한 번 들어간 서방님 자지는 못 빨겠다는 거야~?”



나는 미진이 년의 정곡을 찌르며 히죽거렸다. 아직 지쳐 숨만 몰아쉬고 있는 희정이 년을 곤란한 표정으로 돌아보던 미진이 년은 결국 짙은 속눈썹을 꾸욱 감고서 천천히 입을 벌렸다.



‘추압…찹찹…네룹…’



오묘한 소리가 내 자지를 감싸 돈다. 미진이 년은 간간히 구역질이 나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그럭저럭 내 자지를 열심히 빨고 있었다. 나는 짜릿한 여운과 사까시의 쾌감을 즐기며 살며시 눈을 감았다.



*



점심시간이 끝나가는 성낙고 교문 앞도 학생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보이는 것은 온통 남학생들 뿐. 그도 그럴 것이, 성낙고는 남고이기 때문이었다.



“…오옹~?!”



성낙고 교문 근처에서 껄렁거리던 양아치 남학생 셋이 문득 한 쪽으로 시선을 향하며 알 수 없는 소리를 냈다. 그들의 시선이 향하는 저편에는 성낙고에서 볼 수 없는 ‘여학생’이라는 존재가 걸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흥~. 아주 꼴려서 벌떡벌떡들을 하시는구만.’



타이트한 교복과 아찔할 정도로 짧은 교복치마로 색기를 풀풀 풍기는 미애는 성낙고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으며 퉁명스레 생각했다. 그래도 차가운 미소를 입가에 야릇하게 띠운 미애의 겉모습만큼은 전형적인 일진 악녀의 미모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저년, 은근히 박음직스러운데?”



“아니, 지금 우리 학교로 오고 있는 거야?”



“몸이라도 팔러 왔나? 크크…….”



세 양아치 학생들은 각자 한 마디씩 수군거리며 낄낄거렸다. 미애가 성낙고 교문 앞에까지 다다르자, 셋 중에 왁스로 스포츠머리를 세운 양아치 학생이 총대를 메고 슬근슬근 미애에게로 다가서며 지껄였다.



“여~. 이거, 한진고 아가씨 아냐~? 우리 학교에 무슨 볼 일이라도 있나~? 도와줄까~?”



끼리끼리 알아본다고, 그 양아치 학생은 외모에서부터 날티가 풍기는 미애를 자기와 같은 부류로 여겨 쉽게 접근해온 것이었다. 끼리끼리 알아보는 것은 미애도 마찬가지였다.



“미안하지만 니들하고 놀 시간은 없거든? 지랄 떨 시간 있거든 박기태 오빠나 불러줘.”



미애는 특유의 냉소를 지어보이며 귀찮다는 듯이 본론만을 내뱉었다. 박기태……. 강우석이 준 자료에 나와 있던, 1년 유급된 성낙고의 2학년 짱이었다. 양아치 학생들 중에 또 다른 하나가 그런 미애에게로 다가서며 씨부렁거렸다.



“이 갈보 년이 어디서 우리 학교 짱을 부르라 마라야? 확 뒤질라고……. 니, 기태 형 물통이라도 돼?”



“그 사람 물통은 아니지만, 구용석, 조명길, 박항덕 등등하고는 몸과 마음, 양쪽으로 긴밀한 사이라고 할 수 있지~.”



미애는 피식 콧방귀를 뀌며 저속하게 받아쳤다. 갑작스레 언급되는 한진고 2학년 남자 1·2·3짱의 이름들에 세 양아치 학생들은 인상을 찌푸렸다.



“이년이 죽으려고 왔나……! 그게 뭐 어떻다고?!”



한 양아치 학생의 위협적인 목소리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미애는 가소롭다는 미소를 지어보이며 내뱉었다.



“니네 학교 유종준인가 뭔가가 전에 벌건 대낮에 길거리에서 우리 학교 학생 하나 잡으려고 했었잖아~. 지금 우리 쪽도 이래저래 존나 꼴 받았거든~?”



세 양아치 학생들은 미애의 말이 무슨 소리인가 하며 서로를 돌아볼 뿐이다. 미애는 귀찮다는 듯이 소매를 털며 중얼거렸다.



“니들이 박기태 오빠한테 대신 전해주든가. 한진고 짱인 구용석이 말하길, 서로 이렇게 계속 찌질하게 굴지 말고, 다음 주 월요일 오후 5시에 뒷길 폐목장에서 정식으로 한판 붙자고 하더라고. 알았어?”



순간, 세 양아치 학생들은 눈을 부릅뜨고서 떠들어댔다.



“뭐,뭐야?! 씨발, 그 말은 지금 우리들이랑 진짜 한 판 붙자는 거냐?!”



“이것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완전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네?! 엉?!”



미애는 그런 세 양아치 학생들을 완전히 무시하고서 인상을 찌푸리며 몸을 돌렸다.



“빙신 같은 것들 때문에 점심시간 다 지나갔네. 박기태 오빠한테 그대로 전해. 만약 제대로 안 전해서 지장 생기면 니들도 무사할 일 없을 테니까~.”



무덤덤하게 중얼거리는 미애의 어깨 위로 스포츠머리 양아치 학생의 손이 와락 뻗어들었다.



“뭐?! 어딜 니 맘대로 가?!”



그러나 미애는 녀석의 손을 날카롭게 쳐내며 냉소적으로 내뱉었다.



“뭐야~? 벌건 대낮에 남자 셋이서 여자 하나 어떻게 해보겠다는 거야~? 그러기에는 너무 사람들 눈이 많다고 생각 안 해? 하기야~, 그런 개념도 없는 유종준도 있으니까~.”



당장에라도 일을 낼 것처럼 울그락불그락거리는 세 양아치 학생들을 남겨두고, 미애는 그대로 발걸음을 옮겨나갔다. 한 손으로는 자신의 아랫배를 살짝 누르는 채로.



‘아… 젠장……. 이제 터지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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