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校敎師 vol. 2 당신과 조금 더 가까워져도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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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링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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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校敎師

vol. 2 당신과 조금 더 가까워져도 되겠습니까?


수현이 진의 집을 다녀가고서
얼마 지나지 않은 토요일이었다.
수현은 학교가 일찍 끝나자
친구 주영과 함께 이 곳, 저 곳을 돌아보았다.

동대문에서 쇼핑을 하고 여기 저기를 둘러보다가
조금 지친 것 같아 근처 밖이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
홍차를 시켜서 마시고 있었다.


카페에 은은하게 깔리는 음악을 들으면서
밖을 한창 내다 보고 있는데...
아주 낯 익은 여자가 바로 옆 건물에서 나와서
어떤 남자와 함께 뭐라고 뭐라고 말을 하더니
눈에 화악 띄는 하얀 차에 오르려고 하는 게 보였다.


진의 집에서 보았던 희진이었다.
그런데 희진 옆에 있던 남자는... 진이 아니었다.

수현은 주영과 함께 얼른 그 카페를 나와서 택시를 잡아 타고는...
"아저씨 저 앞에 하얀 차 보이시죠? 그거 좀 따라가 주시겠어요?"라고 하고
그 차의 뒤를 쫓았다.


주영은
"수현아 왜 그래? 아는 사람이야? 뭐야...?"하고 계속 물었지만
수현은 계속해서 그 차만을 바라볼뿐 대답이 없었다.

택시는 사람으로 가득했던 동대문을 지나
인적이 점차 한적한 곳으로 갔고...
한 20분을 가고나서 한 건물 앞에 섰다.

잠시 서 있던 그 차는 그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갔고,
수현은 바로 그 앞에서 차를 내리고 돈을 치렀다.

택시를 내려서 쳐다본 그 건물은... 러브 호텔이었다.


수현은 말 없이 그 하얀 차가 들어간 주차장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주영이 옆에 와서 조용히 말을 걸었다.

"수현아... 아는 사람이니?"

"..."

"수현아..."

"응... 아.. 아무 것도 아냐... 저기 편의점에 잠깐 들어가자..."


얼굴이 굳어져 버린 수현은
뭔지 몰라 어리둥절 하고 있는 주영을 뒤로 하고
그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갔다.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주인 아줌마를 무시하고
눈에 보이는 대로 빵과 우유 몇 개를 집어들고
러브 호텔 쪽을 쳐다보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편의점 안에서는 그 러브 호텔이 잘 보였다.

다시 주영이 입을 열었다.

"수현아... 아까 저기 들어간 차... 무슨 차야?
아는 사람이라도 간 거니...?"

"..." 수현은 여전히 말이 없이 그 러브 호텔만을 쳐다볼 뿐이었다.


몇 분이나 지났을까...
수현의 얼굴처럼 굳어져만 가던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시원하게 쏟아지면 기분이 풀릴 법도 하지만
수현을 더욱 애타게 만들려고 하는 듯이 보슬보슬 비가 내렸다.


한 편, 희진은 누가 뒤를 쫓고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러브 호텔에 들어가자 마자
함께 들어간 그 남자와 격하게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 남자의 혀는 그의 입 속을 지나 턱... 목을 향했다.
그녀의 가슴은 터질 듯이 부풀어 있었고...
그는 그녀의 그런 가슴을 해방시켜 주려는 듯 그녀의 웃옷을 벗기고
거칠게 브래지어를 풀어냈다.

"아... 살살해요..."라는 희진의 말을 들었는지 말았는지
그는 계속해서 그녀의 몸을 거칠게 탐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싫다고, 살살하라고 이야기하던 희진 역시
그런 거친 손길을 기다려왔던 것처럼
그의 손길에 빠르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의 오른손은 계속해서 가슴을 주무르다가
그녀의 바지로 향했고... 허리띠와 지퍼를 능숙하게 풀어내고,
그 안에 손을 넣기 시작했다.

"으읍...." 희진의 신음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그 남자는
"역시 희진씨는 여기에서 제일 민감하게 느끼는군... 훗..."하고는
바지를 완전히 벗겨버리고, 젖어들어가던 팬티를 혀로 핥기 시작했다.

그의 혀 놀림에 따라 희진은
"아..아.....아.아..."하며 불규칙적으로 숨을 뱉기 시작했다.
그런 희진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그는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었고
정말 우람하다 싶을 정도의 그의 그 곳을 희진의 입에다 대고서
"빨아봐..."라고 짧게 말을 뱉었다.

그리고서 그는 바로 흠뻑 젖어 있던 팬티를 찢듯이 벗겨내고
희진의 그 곳을 혀를 세워 자극하기 시작했다.
희진은 그의 혀놀림에 맞춰 그의 그 곳을 입안 가득 물었다 놓았다 하였다.

"아.....아. 자기야... 넣어..넣어줘..."하는 희진의 말을 들은 그는
희진을 번쩍 들어 자신의 앞에 던지다 싶이 두고서
그의 그 곳을 손으로 잡고 희진의 그 곳을 슬슬 자극하기 시작했다.

"시.싫어... 넣어줘..넣어주란 말야..."
그녀는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면서 애원하다 싶이 말을 했다.

"알았어..."라는 말을 짧고 건조하게 내뱉고
그는 그 엄청난 크기의 그 것을 희진의 숲에 넣기 시작했다.


그는 어떤 때에는 강하게, 어떤 때에는 약하게 하면서
무르익은 희진의 몸을 심하게 자극 시켰다.

희진은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그에게 매달려 계속해서 같은 말을 내뱉었다.
"너무 좋아... 좋아...조.좋아...."

희진의 모습은 마치 실성한 사람의 그것과 같았다.
땀범벅이 된 채 온 몸을 그에게 맞기고 흔들어대는 모습은
그와의 섹스에 아찔할 정도로 정신을 잃었다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아..아....더...더..더.더...꺄......"
희진은 완전히 기진맥진 하였고...
그런 희진을 보고 그는 몇 번의 펌프질을 하다가...
사정이 임박했는지 그의 그 곳을 희진의 입에 대고서...
"자... 마무리 해봐."라는 말을 뱉고 누웠다.

희진은 땀에 젖어 얼굴에 붙은 머리를 위로 걷어 올리고
그의 터질듯한 그 곳을 다시 잡았다.
혀로 거대한 기둥 주변을 핥다가 밑으로 내려가 두개의 방울을 맛보고
다시 그의 기둥을 핥아 올라가 그의 그 곳을 덥썩 물었다.


"으음... 역시 희진씨는 입도 명기군..."하는 소리에도 아랑곳 않고
희진은 빠는데에만 집중하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얼굴이 한참동안 일그러지다
"우웃..."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그 곳은 하얀 정액을 내뱉았다.

모든 정액을 묘약이라도 되는 듯이 다 삼킨 희진은
그의 그 곳에 남아있는 나머지 정액마저도 핥아먹었고
그런 희진의 모습을 그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내려다보고 있었다.

희진은 샤워를 준비하러 욕실에 들어가면서
"오늘... 너무 좋았어. 역시 자기가 최고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응... 근데 우리 관계 언제까지 비밀로 할 거지?"라는 말을 뱉았다.
희진은
"우리 그냥 이렇게 만나는 게 좋잖아...
서로 얽메이지 않고... 안 그래?"라는 말에
그는 아무 말 없이 돌아앉아 조용히 담배에 불을 붙였다.

희진은 어이 없다는 듯이 욕실로 돌아들어갔고...
샤워기 소리가 호텔 방안을 가득 메웠다.


30분쯤 지났을까...
아까 그 하얀 차가 그 건물의 주차장을 빠져나와서
수현과 주영이 있는 편의점 앞을 지나갔다.

그와 동시에 물에 젖은 듯한 모습으로
옆의 남자와 웃으며 떠들고 있던 희진의 모습이 수현의 눈에 들어왔다.

"앗..."하는 수현의 말에 주영은
"왜 그래...? 저거 누구야...?"라고 말했지만
수현은 아무 대꾸도 않고 그 차를 조용히 응시하였다.


차는 저 멀리 큰 길로 나가버렸고,
수현은 잠시 동안 차가 멀어져간 길만을 바라보다가
비가 오는 빗길로 그냥 뛰쳐 나가 버렸다.

같이 있던 주영이 수현을 잡으려고 뛰어갔으나
어느 새 수현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게 되었고,
주영 역시 계속 비 맞고 있을 수 없어서
그녀 혼자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진은 그 날 이른바 비행 청소년의 유흥가 출입을 막기 위해
선생들끼리 순찰을 돌기로 되어 있었다.

오늘 그의 파트너는 체육을 담당하던 신 선생이었다.
신 선생과는 일전에 환영회에서의 일도 있고 해서 조금 껄끄럽기는 했지만...
뭐 원래부터 나쁜 사람은 없기에...
그리고 신 선생과는 같이 다니기에도 든든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강남의 유흥가를 돌아다니면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애들을 선도하려 했지만
오늘따라 그런 애들은 잘 보이지 않는 듯 했다.

그 순간... 진의 눈에
M 여고 학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남자 몇 명과 함께
술집 앞에 쭈욱 둘러 앉아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게 보였고,
얘기가 잠시 오가더니 술집으로 들어가려 하는 것이 보였다.

"어이... 거기 학생 어디로 가는 거야!"하며 진은 그 일행으로 달려들어갔다.
그러자 그 일행 중 한 남자가
"당신이 뭔데 그래? 어딜 막아서?"하고는 그를 밀쳐냈다.
하지만 진은 전혀 아랑곳 않고
"어이 거기 여학생... M 여고 맞지? 자자 집에 들어가야지. 여기서 뭐하는 거야?"라고 했고
그 모습을 본 그 일행의 남자들은
"이 자식 뭐하는 새끼야... 야... 이 새끼 좀 밟자."하고는 진에게 달려들었다.

원체 싸움과는 거리가 있던 진이었기에
그들의 주먹질에 그는 맞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거기 뭐하는 거야~?"하는 소리가 진의 귀에 들렸다.
신 선생이었다.
신 선생은 어디서 준비했는지 각목을 주워 들고는
그 일행에게 달려들어 휘둘기 시작했고,
그 모습에 놀란 그 일행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괜찮소? 잠깐 저 쪽을 보고 있는 사이에 그렇게 될 줄은..."
신 선생이 손을 내밀며 말했다.
진은 신 선생이 내민 손을 잡고 일어나
"아, 네... 녀석들 주먹 맛이 좀 맵네요."하면서
뒷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입에 묻은 피를 닦아 내었다.


어느 덧 선도 시간이 끝나고 둘은 포장마차로 가서
우동 한 사발씩 시키고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요새 애들이 애 같지가 않아... 덤빌려면 제대로 했어야지..."
신 선생이 한잔 들이키며 말했다.

"아... 네... 저도 그렇게 갑자기 덤벼들 줄은 몰라서..."

"근데 윤선생은 왜 연구소에 있다가 갑자기 선생을 하게 된 거야?
요새 선생을 누가 하고 싶어한다고...
위에선 교장한테 치여, 아래선 애들에게 치여, 집에서도 대접 못 받고..."

"아... 그게... 갑자기 결정된 일이라 저도 왜 그런 지는..."

"뭐... 봄이면 돌아간댔지? 그러면 대충대충하라구... 어차피 가버릴 거...
좋겠구만 윤선생은... 돌아갈 곳도 있고..."

"..."
진은 아무 말 없이 술을 한잔 들이켰다.

얼마 간 그렇게 마시고 이야기 하다가 가게의 문을 나서려고 보니
비가 거세게 내리고 있었다.

"앗... 비가 오는 줄을 몰랐네. 윤 선생 어떻게 할 거야? 우산도 없는데..."

"아... 저 택시라도 잡고 가겠습니다."라고 진은 말했다.

"아니 그럴 게 아니라 우리 집에 가지... 가면 우산 빌려줄테니..."

"아...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그냥 비 맞고 가죠..."

"그럴 게 아니라 우리 집에 가서 한 잔 더 하면서 얘기나 하고 가라구..."

"그래도... 밤도 늦었고... 사모님도..."

"어이... 괜찮다니까..."

"그... 그래도..."

"자... 그럼 가자구..." 하면서 신 선생은 진의 어깨에 팔을 걸쳤다.

진은 신 선생에 거의 끌려가다 싶이하여 신 선생의 집으로 향했다.


신 선생의 집은 그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아파트에 있었다.
아파트는 지은지 오래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왠지 벽이나 그런 부분이 오래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아파트였다.

신 선생은 진을 끌고 들어오다가 자기 집 앞에 서자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고...
"앗... 키가 어디갔지... 잠깐만 윤 선생..."하고는
이 주머니 저 주머니 살피기 시작했다.

"신 선생님... 정 못 찾으시면 그냥 초인종 눌러서 열어달라고 하죠."

"안 돼... 지금 애가 자고 있어서... 앗 찾았다.
술에 취했나 물건도 잘 못 찾네..."하면서
비틀거리면서 키를 힘들게 맞추고서는 문을 열었다.


집으로 들어간 순간 진은 약간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왠지 정리되어있지 않은 듯한 느낌...
무언가 부족한 듯한 느낌...

왠지 집 안에 있는 물건 하나하나가 왠지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 때였다.
"아빠 왔어...? 아이 왜 이렇게 늦었어...
오늘은 비도 오고 그래서 얼마나 무서웠다구..."하는 말과 함께
초등학생 저학년 쯤 되어보이는 신 선생의 아들이 걸어나왔다.

그런데...
그 애의 왼쪽 다리는... 뭔가 철과 같은 받침대가 붙어있었다.


"아이고... 우리 태형이 안 자고 뭐 했어? 비가 그렇게 무서웠어?
오늘은 아빠가 늦게까지 일이 있어서 그랬지... 다음엔 안 늦을게..."
신 선생의 집에서의 모습은 학교에서의 모습과 180도 달랐다.

아마 이렇게 학생들을 대해주면 그렇게 따뜻하게 이야기해주면
신 선생을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하고 진은 생각을 했다.


그런 진의 속을 알기나 하는지
신 선생은 애랑 간지럽히면서 노느라 바뻤다.
그렇게 한참을 놀고 있다가

"아... 태형아... 이 분은 아빠랑 같은 학교 선생님이야... 인사해...
윤선생... 여기 우리 아들이야. 태형이고 7살..."

"안녕하세요. 신태형이라고 합니다."

"아... 응... 그래 나는 윤 진이라고 해... 그냥 아저씨라고 불러..."

"아 네... 진이 아저씨..."

"아 근데 신 선생님... 사모님은 어디 가시고..."


순간 신 선생과 태형의 얼굴이 굳어졌다.
"애 엄마는 친정에 가버렸어. 지금 별거한 지 한 1년 되었나...
이혼 할 일만 남았지."

"앗... 죄..죄송해요. 그런 줄도 모르고...
근데 태형이는 참 애가 똘똘하게 생겼네요."

"응... 내 마지막 남은 희망과도 같은 애야...
아마 저 애가 없었으면 난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선생도 못 하고 있을걸..."

한참동안 정적이 흘렀다.
진은 자신이 이런 분위기로 만들어버린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지만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그러고 몇 분이 흐르고 난 뒤...

"저기 진이 아저씨는 학교에서 뭐 가르치세요?"라고 태형이가 물었다.

"아... 아저씨는... 학교에서 생물..아 아니다 자연을 가르쳐."

"앗, 그래요? 그럼 동물에 대해서 많이 아시겠네요..."

"그럼... 아저씨가 동물 쪽은 꽉 잡았지..."

"아저씨... 그러면요... 저... 펭귄 얘기해주세요..."

"펭귄...?"

"네... 해주세요... 네...?"하고 태형이가 부탁을 했다.

"태형아, 진이 아저씨 바쁘단다... 다음에 하자. 다음에..."라고
신 선생이 말렸다.

"네..."하면서 돌아서는 태형이의 눈빛이 진에게는 유난히 슬퍼보였다.

그래서
"아네요. 괜찮습니다. 어차피 옷도 말리려면 시간도 필요한데...
아저씨가 펭귄 얘기를 해줄게."

"앗 정말요?" 금새 태형이의 얼굴이 밝아졌다.

"그럼... 무슨 얘기부터 해줄까... 펭귄은 말야..."


진은 한참동안 태형이에게 펭귄의 이것 저것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조금은 초등학생이 받아들이기에 어려운 내용도 있는 듯 했지만
태형이는 그럭저럭 알아먹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한 30분 동안 화기애애하게 계속되던 이야기는 끝나버렸고,
태형이는 아주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맙다는 듯이 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야... 펭귄이 그런 거였구나...
아저씨... 혹시 괜찮으시다면 다음에 또 오셔서 다른 얘기 해주시면 안 되요?"

"물론이지. 자주 놀러와서
태형이가 알고 싶어하는 거에 대해서 다 얘기해줄게..."

"야... 신난다..."


"자자... 이제 정말 진이 아저씨는 가야겠는걸...
자 윤선생 여기 우산 가져가고... 뭐 다음에 학교에서 돌려주던가..."

"아... 네... 덕분에 재미있게 놀다 갑니다."

"아냐... 오히려 나랑 태형이가 좋았지 뭐...
자네 정말 보기와는 다르군... 보기엔 그냥 샌님 같았는데..."

"아이 신 선생님도 참... 그럼 학교에서 뵙겠습니다.
태형아 아저씨 다음에 또 놀러올게..."

"네... 아저씨 안녕히 가세요... 다음에도 꼭 오셔야 해요."

"그래... 안녕..."하면서 신 선생의 집을 나섰다.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진은 신 선생과 태형이를 생각하면서
비가 내리고 있는 밖을 내다 보고 있었다.

'신 선생님도 나름대로 힘든 삶을 살고 계셨구나...
역시 평범하게 사는 건 힘든 건가...
나는 봄이 되면 희진이와 결혼하고 연구실로 돌아가겠지...
지금은 좀 그렇지만... 그 때가 되면 정말 평범하게 살 수 있을 거야...
평범하게, 극히 평범하게... 그렇게 살아야지...'라고 생각하며 내렸다.


한참동안을 집을 향해 걸어 올라가고 있는데
비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 왜 갑자기 이렇게 비가 많이 오고 그러지... 그것도 한 겨울에...'하면서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자신의 집 앞에 비를 맞으며 웅크리고 앉아있는 한 그림자가 보였다.

"거... 거기... 누구세요?"

"선생님..."


수현이였다.

"선생님을 기다렸어요..."
온몸이 비에 흠뻑 젖은 채 가늘게 떨면서 수현이 말했다.

"아니 너... 도대체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던 거야?"

"모르겠어요... 그냥... 그냥... 오래 기다렸어요..."

"왜... 왜... 날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모..모르겠어요... 그래도 만나고 싶었어요. 선생님을 만나고 싶었다구요..."

수현은 눈에서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물을 보이면서 진에게 안겨왔고
그렇게 떨고 있는 수현을 진은 가만히 안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 계 속...


좀 어떻습니까...?

오랜만에 쓰는 2편이어서 좀 -_-;;; 그런가요?
7월 안에는 모든 내용을 끝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에는 쓰다 마는 그런 짓 안 하겠습니다.

간만에 참 널널해져서... 뭐 바쁘다는 핑계는 대지 못 할 듯 싶습니다. -_-;;;


아 근데... 드라마를 기억해낸다는 것...
그리고 그 드라마의 상황을 글로 표현한다는 게 참으로 어렵네요... -_-;;;

그럼... 3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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