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번역]Dragonseekers 2 장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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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seekers
드래곤추적자들
Ice Phoenix
Don White is an avid RPG fan, but when he comes across a game touted as "the most realistic RPG you've ever seen", he's doubtful. When the game sucks him and his friends in - quite literally - they have to figure out how to get back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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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상)
그를 부드럽게 흔드는 손에 의해 돈은 잠이 깼다. 그는 몸을 돌리고 눈을 깜빡거리며 초점을 잡으려고 했다. 누군가가 그의 앞에 서 있는 것 같았지만 그는 잠에 취해 뭐라고 중얼거릴 뿐이었다.
" 네 차례야. 친구. "
질이 돈의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케이트를 깨우지 않기 위해 나지막한 소리로 속삭였다. 잠에 취한 돈이 그가 하는 소리를 이해하는 데는 거의 1,2분 정도가 걸렸다. 그러자 그는 빠르게 정신을 차렸고 그가 그의 침실에 누워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질에게 알겠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으나 질은 돈이 자리에서 일어나 완전히 깨어날 때까지 기다렸고 그 이후에야 나머지 잠을 자기 위해 그의 남매 곁으로 다가갔다. 완전히 잠에서 깬 돈은 땅위에서 잔 덕분에 뻣뻣해진 몸을 풀기 위해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였다. 그리고 그의 동생을 살펴보며 잘 자고 있는 확인했다. 그녀의 몸이 흔들리는 불빛에서 어슴프레 윤관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본 그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부드러운 날개에 손을 가져가 부드럽게 어루어 만졌다. 날개에도 감각이 있는지 그녀는 잠결에 뭐라고 중얼거리기는 했지만 깨어나지는 않았다. 그러한 그녀를 내버려두고 그는 불빛에서 멀어지기 위해 캠프의 바깥쪽으로 걸어갔다.
불에서 멀어질수록 추위가 강해졌으나 그 만큼 어두운 곳을 잘 살펴 볼 수 있었다. 아주 어릴 때 이후로 야영을 해본 것은 상당히 오래간만이었지만 숲의 소리들은 그에게 많은 것을 돌려주었다. 그는 올빼미 우는 소리를 들었고 박쥐의 날개가 파닥거리는 소리도 들었다. 그리고 그는 멀리서 뭔가가 낮고 길게 울부짖는 것을 듣고 늑대라는 것을 짐작했다. 그는 그 소리가 멀리서만 울려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파티가 야생동물을 어떻게 할 수 있으리라는 환상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게다가 수잔이 그녀의 활로 하나 혹은 두 마리 정도의 동물을 처치할 수 있다해도 늑대들은 대부분 떼를 지어 몰려오기 때문이었다. 그는 캠프의 주위를 천천히 어슬렁거리며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자신을 노려보지는 않는지 살펴보았다. 하지만 몇몇의 나무 그림자들로 그의 시력은 매우 제한되고 있었고 덕분에 그는 뭔가를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며 동시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기를 바라며 귀를 열고 있어야만 했다. 이러한 그의 희망은 무언가가 그의 팔에 닿을 때 산산이 부서졌다. 그는 깜짝 놀라서 펄쩍 뛰어올랐다. 그의 심장이 간신히 다시 뛰기 시작할 때 그 무언가-케이트가 속삭였다.
" 미안, 놀래키려는 생각은 없었어. "
그는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고개를 끄덕였으나 아직 말이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 그녀가 일어나는 소리를 듣지 못한 거지? 이럴려면 뭐하러 망을 보는 걸까? 마침내 그는 입을 열었다.
" 왜 안 자고 일어난 거야? "
" ..... 이 곳에서는 혼자서 잠이 안 와... 섬뜻한 느낌이 들어서 깼어.... 나... 오빠랑 같이 있어도 돼? "
그녀의 목소리는 매우 작았고 애원조였다. 그는 도저히 저항할 수 없었다. 그는 그녀를 껴안고-그녀의 날개가 접힌 덕분에 매우 쉬웠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깨지 않게 소리 없이 같이 원을 그리고 걸었다. 아까 와는 달리 매우 따뜻하다는 것을 느끼는 돈이었다.
아침은 오늘의 험악한 날씨를 예고하듯 피 빛 하늘과 함께 시작되었다. 충분히 밝아지자 케이트는 나는 연습을 거듭한 결과 나무보다 놓게 날 수 있었고 그 곳에서 멀리서 오는 폭풍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그녀의 일기예보를 가지고 재빨리 돌아왔다.
" 동쪽하고 남쪽이 매우 험악해 보여. 얼마나 빨리 닥칠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아주 나지막하게 천둥소리가 들려. "
" 방수 장화가 없는 것이 아쉽네. "
돈이 퉁명스러운 농담을 한 번 했다. 케이트는 평소에도 그러한 뇌우를 좋아하지 않았고 날개가 달린 지금은 끔찍할 정도로 싫어졌다. 돈도 이러한 날씨가 그녀에게 매우 힘들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 그래 좋아. 지금 당장 떠나야겠어. 여기서 영원히 머무를 수는 없다고. "
잠시 머리를 굴리던 그는 한 마디를 더했다.
" 네 비행솜씨가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재미있어? "
" 음... 최소한 어디에 부딪힐 정도는 아니야. "
어제와는 달리 그녀는 허리에 두 손을 대고 코를 높게 치켜든 체 우스꽝스럽게 과장된 태도로 말했다. 그는 그녀의 그러한 모습을 보고 킬킬거렸다.
" 그럼 날 위해 좀 더 모험을 해 볼 수는 없을까? "
당황해하는 하는 그녀를 보며 그는 설명을 했다.
" 200에서 300 피트 정도의 높이로 날아올라 북쪽에 뭐가 보이는지 좀 알려줘. 그곳이 스크롤이 가리키는 방향이고 난 첫날부터 뭔가 지독한 곳에 그냥 뛰어들고 싶지 않다고 "
" 그...그...그러다가 내가 떨어지면? "
그녀는 깜짝 놀라서 외쳤다.
" 넌 안 떨어져. 보라고. 만약 살펴보다가 지치는 것 같으면 즉시 내려오면 돼. 무엇을 봤던 안 봤던 상관없어. 하지만 네가 그것을 할 수 있다면 너는 우리한테 정말 큰 도움이 될 거야. "
" 음... 알았어. "
그녀는 아직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 같지만 그녀의 오빠의 말을 믿고 해보기로 했다.
" 그래. 좋았어! 그런데 높은 곳에서는 가끔 강풍이 불수도 있으니 너무 보는데만 정신 팔지마! "
" OK! "
그녀는 날개를 퍼덕거리더니 그 자리에서 수직상승하기 시작했다.
" 나도 저럴 수 있다면... "
돈의 옆에서 같이 올려다보며 폴이 말했다. 둘 다 그녀를 보고 있었으나 돈은 걱정의 눈길로 폴은 부러움의 눈길로 보고 있었다.
" 그건 그렇고 아까부터 내 무릎이 콕콕 쑤시는 것 같은데? "
" 그래. 오늘 날씨는 굉장히 안 좋을 거야. "
돈이 그에게 말했다.
" 남서쪽에서 큰 폭풍이 몰려오고 있거든. "
" 그러면 우리를 지나칠 거 아니야, 안 그래? 내 말은 그런 폭풍은 동쪽으로 갈텐데. "
" 지구와 똑같다면 아마 그렇겠지. 하지만 여기와 지구가 같다고 할 수 있을까? 게다가 바람이 동풍으로 바뀌면 어떻게 하려고? 아침을 다 먹으면 곧바로 출발할 거야. 다른 애들은 어때? "
캠프는 그의 바로 뒤쪽에 있었지만 그는 그의 여동생에게서 눈을 떼고 싶지 않았다.
" 줄리는 일어났지만 질과 수잔은 아직 자고 있어. "
" 그렇겠지. 질의 순번이 가장 안 좋았거든. 내일은 내가 중간시간에 망을 볼께 "
" 좋아 그 다음날은 내가 하지. "
그렇게 말하고 폴은 캠프 쪽으로 향했고 돈은 계속해서 그녀의 여동생만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후에 케이트가 천천히 내려오기 시작했고 금방 하강해서 땅위로 가볍게 내려섰다. 돈은 그녀에게 칭찬의 의미로 미소를 지어주었고 그녀는 얼굴을 붉혀야만 했다.
" 숲 너머까지 보기는 힘들어. 내가 보기에 가늘 길 중에는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이지만 너무 멀어서 확실하지는 않아. 그래서... "
" Okay. 그 정도면 충분해. 그 정도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인데? 자 이제 아침 먹으러 가자. "
그의 칭찬에 케이트는 더욱 기뻐하며 그의 팔에 달라붙었고 돈은 그녀의 시력이 훨씬 향상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캠프 쪽으로 걸어갔다.
첫 번째 천둥이 울린 것은 그들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막 숲 안으로 들어갈 때였다. 그것을 들은 케이트는 놀라서 펄쩍 뛰어올랐고 돈은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아 진정시키려했다. 그들 뒤에서는 수잔과 질이 아무런 말없이 같이 걸어오고 있었고 줄리와 폴이 그 뒤를 따랐다. 줄리는 폴의 왼쪽 팔에 바짝 매달려서 걸어오고 있었고 폴은 오른쪽 팔에 스태프를 짚고 걸어갔다. 그는 그녀의 접촉을 즐겼으나 한편으로는 그녀의 갑작스러운 애정공세에 당황해했다. 수잔 만큼은 아니었으나 항상 당당하던 그녀였던 것이다. 케이트는 폭풍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더욱 더 겁에 질려했다. 그들은 잠시도 쉬지 않고 그들이 갈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로 걸어갔으나 폭풍은 그들보다 빨랐고 결국 한 시간도 못 되어서 그들 머리 위에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첫 번째 비가 여름 소나기처럼 쏟아졌으나 모두들 그것과는 다르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돈은 그의 후드를 끌어올리고 폴도 그의 외투에 있는 후드를 뒤집어썼다. 하지만 나머지들은 그대로 비에 노출된 체로 걸어야 했다. 그중 가장 빈약한 옷차림의 케이트가 가장 힘들어했고 비는 점점 차가워졌다. 마침내 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가 정말 하고 싶지 않았던 일을 하기로 했다. 그녀는 날개들을 펼치고 머리 위에서 포개어 깃털로 된 우산같이 만들었다. 그녀의 날개는 보기와는 달리 습기나 추위에 상관하지 않는 것 같았고 덕분에 그녀는 다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비에서 보호할 수 있었다. 돈은 그녀에게 격려의 미소를 지어주며 부드럽게 그녀의 허리를 잠시동안 감싸안아서 그가 그녀를 걱정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녀는 팔짱을 껴서 조금이라도 따듯해지려고 노력하며 그에게 미소로 답례를 해주었다. 그들 뒤에서 수잔이 코웃음치며 케이트를 바라보았다.
" 기형적이야. "
그녀는 그대로 말을 해버렸다.
" 좀 닥치지 않을래? 수잔..."
질은 그녀를 낮은 소리를 꾸짖었다. 수잔은 즉시 반박을 하려고 했지만 또다시 뭔가가 그녀를 막아버렸다. 왜 그러는 것인가? 어제에 이른 이 사건으로 수잔은 심각해졌다. 한편 그들은 비참한 행진을 계속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물에 푹 젖어버렸다. 돈과 폴의 옷도 시간만 지연시켰을 뿐이었다. 그 중 줄리와 케이트는 추위에 달달 떨고 있었다. 폴은 그나마 체온을 보존해 주던 그의 외투를 벗어 그의 누이 줄리에게 둘러주었다. 돈도 그의 여동생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었지만 그는 로브 밑에 거의 걸친 것이 없었기 때문에 폴의 뒤를 따르지 못했다. 그들은 계속해서 걸었다. 비가 처음보다는 약해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그칠 조짐이 보이지는 않았다. 마침내 점심을 먹기 위해 걸음을 멈추었을 때 그들의 모습은 정말 엉망이었다. 그들은 침묵 속에 있었고 아무런 말도 없이 먹기만 했다. 그들은 비와 추위 속에 각각 혼자만 있는 것 같았다. 돈은 그의 여동생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그녀의 팔을 문질러댔지만 그 정도로 해결될 추위가 아니었다. 그녀가 그만 됐다는 손짓을 하면서 지은 그녀의 짧은 미소가 그의 심장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험악한 날씨를 두고보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생기기지는 않았다. 점심을 다 먹은 후 돈은 남는 시간에 이 날씨에 대해 파티원들에게 도움을 줄만한 것이 없는지 마법서를 잠깐 살펴보기로 했다. 그의 손이 로브 안쪽으로 뻗어갔지만 끝까지 집어넣었는데도 불구하고 주머니가 닿지가 않았다. 대신 그의 손은 전에는 느끼지 못한 작은 지퍼가 느껴졌다. 호기심으로 그는 로브 안쪽을 보기 위해 안감을 끌어당겨 보았다. 그리고 그는 긴 겉옷의 길이를 따라 그러한 지퍼가 이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말로 거대한 주머니들? 그는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으나 곧 그 주머니들의 바닥이 봉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오오! 맙소사. 그것은 단지 확장용 지퍼였던 것이다. 아마도 내가 2,3배로 뚱뚱해진다면 쓸만하겠지. 그는 그렇게 생각하고 혼자 낄낄거렸다. 하지만 차가운 날씨는 그의 작은 즐거움을 보고만 있지 않았고 그는 다시 책으로 손을 가져갔다. 돈이 책을 조사하는 동안 질이 그의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그는 비속을 잠깐 주시하다가 위쪽의 나뭇가지 사이에 조용히 앉아 있는 수잔을 올려다 보았다. 그것은 평소에 다른 사람들에게 뭔가 해야된다고 투덜거리던 그녀를 생각하면 매우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지금 그녀는 다른 사람이 움직이기를 단지 기다리고만 있는 것이다!
" 돈? 너 다른 여자 애들에게서 뭔가 이상한 변화가 느껴지지 않니? "
돈은 책에서 시선을 떼어 질을 올려다보았다.
" 흐음.... 난 엘프로 변해버린 동생을 가지고 있지. 그 말이니? 아니면.. 뭘 말이야? "
" 수잔의 행동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
" 어떻게? "
" 보통의 그녀는 입이 훨씬 험하다고! "
돈은 킬킬거렸다.
" 내 생각에는 말이야. 우리 앞에서 알몸을 보인 후에 어색해 하는 것이 아닐까? "
" 음.. 정말 멋진 몸이었어. 그렇지만 정말 그럴까? "
" 그렇다니까! "
" 잘 모르겠어. 돈. 수잔과 나는 앙숙이지만 그래도 3년 간 같이 산 남매라고. 평소의 그녀라면 그 정도 가지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을 거야. 난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 그러니까 폴이 나한테 줄리가 평소보다 훨씬 더 다정하게 군다고 말한 적이 있거든. "
" 정말? 흐음..."
" 케이트는 어때? "
" 아니 케이트는 그대로.... 음.... 그래 네가 이야기 한 것과 비슷하기는 해. 우리는 원래 사이가 좋기는 했지만 특별히 나에게 기대거나 하지 않았는데 여기에 온 이후부터는 나에게 상당히 의존하고 있어. 난 그녀가 낯선 환경 때문에 겁을 먹어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수잔과 줄리도 그런 것 아닐까? 그래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싶어하는 것일 수도 있잖아. "
" 그럴지도. 하지만 나는 그들 셋이 동시에 그런 다는 것이 왠지 이상하다고 생각해. "
그 말을 한 질은 입을 다물고 생각에 잠기다가 잠시 후에야 다시 말을 시작했다.
" 처음 게임 시작할 때 받은 질문들 말이야. 너도 그 중에 성적인 질문이 꽤 있었지? 안 그래? 왜 그런 질문들이 필요한 걸까? "
질의 생각을 알아차린 돈은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그들은 고개를 서로를 바라보았고 그리고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 좋아 원인은 그렇다 치고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처신해야하는 거지? "
" 나도 모르겠어. 난 나중에 좀 여유가 생기면 폴도 불러서 셋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했지. "
" 그래. 우리가 뭔가.... 경솔한 짓을 하기 전에 사실인지 아닌지를 알아내야만 할거야. "
" 그래 맞아. 내가 폴한테 한 번 물어볼게. "
그렇게 질이 일어서자 파티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돈이 뒤를 돌아보자 아까와는 달리 수잔과 줄리가 파티 가운데에서 함께 걸어오는 것이 보였고 맨 뒤에서 소년들이 조용히 이야기를 하며 걸어오는 모습이 눈에 띠었다. 돈은 자신도 그 의논에 합류할까 하고 생각했지만 그들이 나중에 결론을 내리고 자신에게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케이트는 당장이라도 그가 없으면 안 될 정도로 흐트러져 있었다. 그녀는 뼈 속까지 추위에 시달리고 있었고 거기다가 마음은 공포와 절망에 사로 잡혀있어서 돈에게 기대어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있는 상태였다. 그들은 그렇게 걸어갔고 상당한 거리를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숲의 모양은 변하지 않았다. 빗발은 점점 약해졌지만 결코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다. 비에다가 차갑고 으스스한 안개가 더해져 그들의 처지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그 날은 그들이 겪은 최악의 날이었다. 그들은 단지 앞사람의 발끝만 보고 걸어갔으며 대화는 나지막한 귓속말로만 이루어졌고 덕분에 분위기는 더욱 더 암울해졌다.
몇 시간 동안 그렇게 아무런 변화 없는 전진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야 뭔가가 변해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아주 명백한 변화... 바로 해가 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가고 있는 길과 그들 머리 위에서 보이는 하늘에서 그 명백한 변화가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숲 안에서 뭔가 커다란 짐승이 튀어나와 케이트에게 달려들었다. 돈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케이트를 껴안으며 몸을 돌렸고 그는 케이트와 숲 고양이로 보이는 그 짐승사이에 끼게 되었다. 갈색 줄무늬의 연두색 빛 털을 가진 고양이 비슷한 그 짐승은 나무들 사이에 조용히 누워있었고 덕분에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다. 돈의 행동으로 고양이의 첫 번째 공격은 허사로 돌아갔으나 돈에게로 목표를 돌린 고양이는 커다란 손톱으로 그의 옆구리를 후려갈겼다. 그와 케이트는 비틀거리며 밀려났고 고양이는 앞으로 달려갔다. 그 진로에 있던 수잔은 재빨리 반응을 하고 활을 잡아갔으나 누가 보기에도 그녀는 너무 늦은 것 같았다. 고양이는 너무 가까웠다. 수잔이 활을 꺼내고 화살을 당기려고 하는 순간 그 커다란 짐승은 단지 2피트 거리에서 수잔에게 막 도약하려고 했다. 그 순간 갑자기 돈의 손이 고양이를 가리키며 그의 입에서 뭐라 알 수 없는 단어가 튀어나왔다. 그러자 하얀빛의 폭발이 고양이를 덮쳤고 고양이는 놀라서 몸을 경직시켰다. 고양이가 멈춘 것은 아주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수잔에게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날카로운 소리가 나며 그녀의 화살이 날았고 고양이의 옆구리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재빨리 다른 화살을 재어서 맹렬하게 으르렁거리는 고양이를 겨누었으나 고양이는 고통으로 땅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수잔은 머리에 겨누어진 두 번째 화살로 고양이의 고통을 덜어주었다. 그러고도 파티원들이 정신을 차리고 진정하는데는 몇 분의 시간이 걸렸다. 케이트는 더 이상 서있을 것도 불가능할 만큼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돈은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고 있었으나 구급키트를 가지고 있던 줄리가 붕대를 감아주었고 그리 큰 상처는 아니었다. 그가 그녀에게 고맙다고 하자 평소의 그녀와는 달리 단지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유혹하려는 남자에게만 미소를 보이던 그녀의 원래 성격을 비추어 보자면 놀라운 일이었다. 한 편 질은 수잔의 등에 손을 부드럽게 갖다댄 후 그녀의 악담을 각오하고 말을 했다.
" 아주 훌륭했어. 수잔. "
그의 생각대로 처음 그의 손길이 닿는 순간에는 매우 불쾌해 하는 그녀였으나 그것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의 손이 오래 머물수록 점점 더 기분이 좋아졌다. 그러한 느낌에 당황한 수잔이 물끄러미 질을 보고만 있자 질도 뜻밖의 반응에 놀라 그녀의 등에서 손도 못 떼고 있는 어색한 대치가 계속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수잔이 입을 열었다.
" 고마워.... 주인... "
중간에 놀라서 입을 다문 수잔이었다. 또 주인님? 뭐야? 나한테 도대체 무슨 문제가 생긴 거지? 질은 그녀의 변화를 알아챘으나 모른 체하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손은 몇 초간 더 그녀의 등을 쓰다듬다가 그녀가 혼자 생각에 잠기도록 내버려두고 그의 친구들이 뭘 하는지 보러 떠났다.
폴은 돈의 옆에서 그가 책을 뒤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돈은 그가 원하는 것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는 손을 움직여 기묘한 모양을 그리고 입으로는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를 내뱉었다. 돈의 주위로 희미한 빛이 생겨 돈의 주위를 몇 번 돌다가 사라졌다.
" 힐링 스펠? "
폴이 물었다.
" 아니 그것은 찾지 못했어. 이건 그냥 옷 수선 마법이야. "
그렇게 말하며 옷을 들추자 그 동물로부터 찢어진 부분이 사라져 있었다. 질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 돈은 그를 돌아보았다.
" 너 이거 껍질 벗길 수 있니? "
그는 고양이를 가리키며 물었다.
" 에... 시도해 볼 수는 있지. 하지만 예전에 토끼 같은 것은 몇 번 벗겨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커다란 것은 벗겨 본 적이 없는데.... "
" 한 번 해봐. 뭔가 케이트를 따뜻하게 만들만한 것이 필요해. 그녀는 거의 얼어 죽어갈 것 같아. "
" 알았어. 해볼게. "
질이 고양이에게 다가가자 폴이 말했다.
" 내 생각에 오늘밤은 여기서 머물러야 할 것 같은데? "
" 그래, 그거말고 다른 방법이 없어. 케이트가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는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아. 다른 애들도 너무 지친 것 같기도 하고. 케이트를 너무 원망하지 말아줘."
폴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 불은 어떻게 하지? "
" 음... 적당한 장소가 없는데. 여기서 불을 피우면 잘못해서 숲을 다 태워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 .... 게다가 비로 완전히 젖어버린 나무에 내 미약한 힘으로 불을 피울 수 있을까? "
" ... 그 책 안에 우리를 도와줄만한게 없을까? "
" 내가 찾은 것 중에는 없어. "
" 흐음... 아주 유용한 책은 아닌데? "
" 그것은 책이 아니라 내 욕이라고. 좋아, 우선 질이 일이 끝마칠 때까지 식사를 준비하자. 그리고 먹고 자는 거야. "
고양이 껍질을 제법 잘 벗기고 있던 질은 그 소리를 듣고 물었다.
" 망보는 순서는 어떻게 하지? "
" 네가 첫 번째야. "
돈이 답했다.
" 그리고 나를 깨워. 오늘은 폴이 마지막 순서야. "
" 하늘에 별도 달도 없는데 어떻게 시간을 맞추라는 거야? "
질이 말했다.
" 오. 좋은 지적이야. "
폴이 동의했다.
" 잠깐만... 내 기억이 그런 주문이 있었는데... "
그는 잠시동안 책을 뒤적거리다가 곧 뭔가를 찾아낸 듯 이상한 손짓을 하며 열심히 외우기 시작했다. 점점 약해지는 빛 때문에 읽기가 어려웠지만 그는 그럭저럭 머리 안에 주문을 집어넣는데 성공했다. 그는 책을 내려놓고 주문을 영창했다. 그러자 그의 앞에서 노란빛을 내는 작은 공이 생겼다. 그것은 충분한 빛을 발하고 있지만 온기는 전혀 없는 이상한 불꽃이었다. 돈은 설명을 했다.
" 이 주문은 내가 예약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돼있어. 우선 이건 한시간 짜리인데 자기 전에 내가 세시간 짜리 빛을 만들게. 망을 보다가 빛이 흐려지면 교대할 시간인 거지. "
" 멋지군! 게다가 옆에 빛이 있으면 망볼 때 뭐가 할 수 있기도 하니 말이야. "
폴이 말했다.
" 그래. 우선 난 케이트를 돌보고 있을게 부탁해. 정말 그녀가 걱정스러워. "
돈이 떠난 후 폴은 질에게 다가가 그의 일을 도와주었다. 그러면서 질에게 슬그머니 다가가 돈이 듣지 못하도록 속삭였다.
" 시간이 되면 말이야. 돈 대신 날 깨워줘. 케이트를 돌보면서 우리를 이끄는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은 그에게 상당한 무리가 될 거야. "
질은 그를 힐긋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 우리가 여기... 제밀라 뭐라는 데서 뭔가를 해야한다고 하면 그가 꼭 필요할 거야. 그리고 여기가 진짜 빌어먹을 게임 속이라면 우리 중에 돈만큼 플레이를 잘할 사람도 없고 말이야. "
폴도 고개를 끄덕이고 그들은 다시 말없이 일을 계속했다. 그들이 저녁을 먹은 후 돈은 주문을 하나 캐스팅했고 그것을 막 시체에서 떨어져 나온 고양이 가죽위로 던졌다. 그러자 가죽이 잠시동안 비틀리더니 말끔하게 변해갔다. 그것은 무두질 마법으로 몇 시간의 길고 지루한 작업시간을 절약해 주는 것이었고 그것을 헤야할 생각에 기운이 빠져있던 질에게서 환호성이 튀어나오게 만들었다. 그 마법이 성공하자 돈은 혹시나 해서 불을 붙이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끝내 실패했다. 대신 울창한 나무를 대충 엮어서 비가 들어오지는 않게 했지만 눅눅한 습기는 그들의 옷을 말리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다행히도 기온이 상당히 떨어지기는 했지만 가을밤 정도의 온도로 몸만 잘 관리하면 얼어죽을 정도는 아닐 것 같았다. 불붙이기를 포기한 돈은 아까보다 조금 큰 빛의 공을 만들어 파티 가운데에 던진 후 그의 여동생 옆에 자리를 잡았다. 그때쯤 되자 비는 거의 안개에 가까운 수준으로 약해졌으나 추위와 습기는 여전했다. 케이트는 조금이라도 더 돈에게 달라붙으려고 노력했으나 그녀의 몸이 떨리는 것은 멈추지 않았다. 이대로는 동사의 위험은 없다해도 체력이 약한 케이트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는 그녀에게 건조 주문을 외우려고 했지만 주위 환경은 그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옷에 있던 습기가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것이었다. 그는 그녀의 떨림을 느끼고 나무에 몸을 기댄 체 더욱 더 단단하게 껴안았다. 그들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땅에 몸을 내려놓지 않았다. 수잔은 대략 20피트 정도 떨어진 곳의 나무 위에 혼자 쪼그리고 누워있었고 폴과 줄리도 그녀 근처에서 서로 껴안고 있었다. 질은 조용히 앞뒤로 걸어가며 주위를 살펴보고 있었다.
" 미안해. "
돈이 속삭였다.
" 더 이상 내가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 "
" 너너무... 추추추우... "
그녀는 달달 떨리는 입으로 간신히 말을 했다. 밤이 깊어지면서 비에 못지 않은 냉기가 몰려왔다. 바로 그때 돈은 그의 확장 가능한 로브에 대해 생각이 났다. 하지만 지금 현재 그는 로브 아래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옷을 줄 수는 없었다. 그의 속옷은 혹시나 마르지 않을까 하고 비 안 맞는 곳에 말려져 있었다. 하지만 그의 로브는 확장이 가능하지 않은가? 로브 안에서 서로를 껴안고 있으면 훨씬 좋을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그것을 좋아할까? 음... 우선 말이나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 케이트? "
그녀는 뭔가를 기대하며 그를 올려다보았다.
" 한 가지 방법이 있기는 한데 말이야 네가 좋아할는지 모르겠- "
" 내내가... 하할수 이이이이면 뭐든지.... 다다당장 "
돈은 그의 로브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지퍼를 만져보았다. 아무래도 이 확장기능은 뚱뚱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경우를 위한 것 같았다. 그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그는 그녀에게 설명을 했다.
" 이 로브는 이렇게 커질 수 있거든. 이 정도면 우리 둘 다를 감쌀 수 있을 것 같아. 거기다 안 쪽은 약간 특수한 천으로 만들어진 거라 어느 정도는 말라있어. 그렇게 하면 우리 둘의 몸 사이에서 열을 발생할거고 그것은 너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될거야. 그리고... 물론 난 지금 이 안에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아. "
" 조조좋아.... 따따듯... 한거라면 뭐드드지.... "
그는 조임쇠를 풀고 안 쪽의 천을 꺼내 그들 사이를 두르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옆에 붙어 있는 그녀까지 두르는 것은 쉽지 않았다.
" 움... 케이트? 아무래도 네가 내 무릎 위에 앉아야 될 것 같은데? 미안. 그것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아. "
하지만 그녀는 전혀 주저하지 않고 그의 무릎위로 기어올라갔다. 나뭇가지 그림자들 사이로 들어오는 마법의 빛에 그의 알몸이 문득문득 드러났으나 그녀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 듯 했다. 아니 못하는 듯 했다. 그녀가 그의 무릎 위에서 앉아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꽉 껴안아 오자 그는 그의 로브와 함께 그녀에게 팔을 둘렀다. 날개를 피해서 감싸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해낼 수 있었다. 마침내 그녀를 완전히 옷안에 집어넣게 되자 그의 몸 안에서 그녀가 떨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어느 정도 말라 있던 그의 몸이 그녀의 몸에서 나오는 냉기와 습기로 다시 젖어갔지만 그는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그는 그녀를 좀더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그녀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는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해야만 했다. 곤란하게도 그의 여동생은 매우 아름다웠고 더욱 아름다워져 있었다. 그의 가슴에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잔뜩 짓눌려 지고 있었고 젖어버린 얇은 옷을 통해 그녀의 딱딱한 굳어있는 젖꼭지가 그대로 느껴졌다. 더군다나 그의 무릎 위에서는 그녀의 짧은 치마사이로 엉덩이가 역시 얇은 속옷을 통해 그대로 느껴졌고 그와 그녀의 몸에서 나오는 열기로 그녀의 몸이 따뜻해지자 그는 자신의 무릎도 그녀의 엉덩이와 함께 녹아버리는 것 같았다. 그의 머릿속에서 타락한 상상한 떠오르는 것을 막기는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그는 정신을 집중해 그것을 시도했고 놀랍게도 해냈다. 어느 정도 흥분이 가라앉고 나자 그는 자신을 매우 자랑스러워했고 당장 질이나 폴에게 떠들고 싶을 정도였다. 그는 기쁜 마음에 살며시 눈을 감고 있는 그녀의 뺨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그녀는 눈을 감은 체로 미소를 지었고 그의 가슴속으로 더욱 깊숙이 파고들었다.
" 잘 자 케이티 "
" 잘 자 오빠. 그리고... 고마워. "
점점 따뜻해짐을 느끼는 그들이 잠에 빠지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잠이 들기 직전 문득 내일 아침이 걱정되는 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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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이 글은 분명히 야설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제대로 된 H씬이 나오려면 챕터 3후반부나 4정도는 가야될 것 같군요.... 지루해도 조금만 참아주시길...
어찌어찌 하며 올리다보니 벌써 글이 50개더군요. 저기 고수 분들이 보시면 50개 올려 놓고 뭔 축하냐 하시겠지만 제 기준으로는 대단한 것입니다.^^. 어쨌든 50번째 기념으로 자축이나 할까 하다가 그냥 삽질 좀 했습니다. 뭐냐면...저에게 리플 주신 분들의 통계를 한 번 내보았죠. 음.. 지금까지 리플만 받을 뿐 특별히 감사 드린다는 말도 못하고 해서 겸사겸사 한 번 해보았습니다. 몇 년만에 쓰는 엑셀로 좀 방황을 하니 결과가 나오더군요.... 그러면.......
기준일시 9월 16일 오전 8시에서 우선 리플을 주신 분은 총 일 백 칠 십 분으로 리플 수는 891개입니다. 세놓고 보니 엄청난 숫자!! 그 중 리플 수 1위는!! 그것은 바로~~~~~ 접니다(56)!!! ㅜㅜ; 셀프 리플이라고 해야하나? 처량함이 느껴지는군요. ....... 거의 글 당 하나 이상의 리플을 남긴 셈입니다. 초반에 잡담을 많이 했죠.
그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진짜 리플 수 1위는? psy1584(44)님!! 감사 드립니다. 이 분도 거의 글 하나 당 하나 씩 ^^; 그 뒤를 이어서 babomaster(36)님, LMY1113(35)님, 치우대세(31), woodsang(26)님, sexygaga(22)님, 데빌아수라(21)님, 혼돈의겨울, ccm1999(19)님, dnamagic(18)님, 난타(17)님, fillin(17)님, han1012(15)님, kalspvr(15)님, 사오정(14)님, firebird(14)님, blueman(12)님, enoth(12)님, 헥헥.... ddangdog(11)님, hyhsee(11)님, wide(11)님, 13qe(10)님, lbw419(10)님, muth_cupid(10)님 헥헥... 정말정말 감사 드립니다. 에구구 죄송하지만 이름은 지면상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아쉽게 리플 9개 다섯 분, 8개 세 분, 7개 네 분, 6개 여덜 분, 5개 여섯 분, 4개 열 분, 3개 열 한 분, 2개 스물 한 분을 포함한 나머지(정말 죄송) 일 백 사 십 사 분께도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그 중에 감상이나 지적에 관해 롱~리플을 많이 남겨주신 kalspvr님, 혼돈의겨울님, gold님, lmy1113님, muth_cupid님들께는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물론 리플 적는 것은 취향이 아니지만 제 글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니 그분들께도 감사~~^^. 아니 제 글을 한 번이라도 읽어주신 분께 모두모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제 잘못으로 통계가 잘못 나왔다면 그분들께는 사죄와 감사를 동시에 드리겠습니다.(감사를 너무 남발해서 효과가....^^) 앞으로 독자 분들의 성원(? :돌 던지지 마세요^^)에 힘입어 열심히 하겠습니다.
드래곤추적자들
Ice Phoenix
Don White is an avid RPG fan, but when he comes across a game touted as "the most realistic RPG you've ever seen", he's doubtful. When the game sucks him and his friends in - quite literally - they have to figure out how to get back home.
Codes: 2mf 3Mf 4mF 9Ff fant rom 1st teen cons mc trans mag violent inc bro sis les het oral anal
Chapter 2 (상)
그를 부드럽게 흔드는 손에 의해 돈은 잠이 깼다. 그는 몸을 돌리고 눈을 깜빡거리며 초점을 잡으려고 했다. 누군가가 그의 앞에 서 있는 것 같았지만 그는 잠에 취해 뭐라고 중얼거릴 뿐이었다.
" 네 차례야. 친구. "
질이 돈의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케이트를 깨우지 않기 위해 나지막한 소리로 속삭였다. 잠에 취한 돈이 그가 하는 소리를 이해하는 데는 거의 1,2분 정도가 걸렸다. 그러자 그는 빠르게 정신을 차렸고 그가 그의 침실에 누워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질에게 알겠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으나 질은 돈이 자리에서 일어나 완전히 깨어날 때까지 기다렸고 그 이후에야 나머지 잠을 자기 위해 그의 남매 곁으로 다가갔다. 완전히 잠에서 깬 돈은 땅위에서 잔 덕분에 뻣뻣해진 몸을 풀기 위해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였다. 그리고 그의 동생을 살펴보며 잘 자고 있는 확인했다. 그녀의 몸이 흔들리는 불빛에서 어슴프레 윤관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본 그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부드러운 날개에 손을 가져가 부드럽게 어루어 만졌다. 날개에도 감각이 있는지 그녀는 잠결에 뭐라고 중얼거리기는 했지만 깨어나지는 않았다. 그러한 그녀를 내버려두고 그는 불빛에서 멀어지기 위해 캠프의 바깥쪽으로 걸어갔다.
불에서 멀어질수록 추위가 강해졌으나 그 만큼 어두운 곳을 잘 살펴 볼 수 있었다. 아주 어릴 때 이후로 야영을 해본 것은 상당히 오래간만이었지만 숲의 소리들은 그에게 많은 것을 돌려주었다. 그는 올빼미 우는 소리를 들었고 박쥐의 날개가 파닥거리는 소리도 들었다. 그리고 그는 멀리서 뭔가가 낮고 길게 울부짖는 것을 듣고 늑대라는 것을 짐작했다. 그는 그 소리가 멀리서만 울려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파티가 야생동물을 어떻게 할 수 있으리라는 환상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게다가 수잔이 그녀의 활로 하나 혹은 두 마리 정도의 동물을 처치할 수 있다해도 늑대들은 대부분 떼를 지어 몰려오기 때문이었다. 그는 캠프의 주위를 천천히 어슬렁거리며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자신을 노려보지는 않는지 살펴보았다. 하지만 몇몇의 나무 그림자들로 그의 시력은 매우 제한되고 있었고 덕분에 그는 뭔가를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며 동시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기를 바라며 귀를 열고 있어야만 했다. 이러한 그의 희망은 무언가가 그의 팔에 닿을 때 산산이 부서졌다. 그는 깜짝 놀라서 펄쩍 뛰어올랐다. 그의 심장이 간신히 다시 뛰기 시작할 때 그 무언가-케이트가 속삭였다.
" 미안, 놀래키려는 생각은 없었어. "
그는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고개를 끄덕였으나 아직 말이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 그녀가 일어나는 소리를 듣지 못한 거지? 이럴려면 뭐하러 망을 보는 걸까? 마침내 그는 입을 열었다.
" 왜 안 자고 일어난 거야? "
" ..... 이 곳에서는 혼자서 잠이 안 와... 섬뜻한 느낌이 들어서 깼어.... 나... 오빠랑 같이 있어도 돼? "
그녀의 목소리는 매우 작았고 애원조였다. 그는 도저히 저항할 수 없었다. 그는 그녀를 껴안고-그녀의 날개가 접힌 덕분에 매우 쉬웠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깨지 않게 소리 없이 같이 원을 그리고 걸었다. 아까 와는 달리 매우 따뜻하다는 것을 느끼는 돈이었다.
아침은 오늘의 험악한 날씨를 예고하듯 피 빛 하늘과 함께 시작되었다. 충분히 밝아지자 케이트는 나는 연습을 거듭한 결과 나무보다 놓게 날 수 있었고 그 곳에서 멀리서 오는 폭풍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그녀의 일기예보를 가지고 재빨리 돌아왔다.
" 동쪽하고 남쪽이 매우 험악해 보여. 얼마나 빨리 닥칠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아주 나지막하게 천둥소리가 들려. "
" 방수 장화가 없는 것이 아쉽네. "
돈이 퉁명스러운 농담을 한 번 했다. 케이트는 평소에도 그러한 뇌우를 좋아하지 않았고 날개가 달린 지금은 끔찍할 정도로 싫어졌다. 돈도 이러한 날씨가 그녀에게 매우 힘들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 그래 좋아. 지금 당장 떠나야겠어. 여기서 영원히 머무를 수는 없다고. "
잠시 머리를 굴리던 그는 한 마디를 더했다.
" 네 비행솜씨가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재미있어? "
" 음... 최소한 어디에 부딪힐 정도는 아니야. "
어제와는 달리 그녀는 허리에 두 손을 대고 코를 높게 치켜든 체 우스꽝스럽게 과장된 태도로 말했다. 그는 그녀의 그러한 모습을 보고 킬킬거렸다.
" 그럼 날 위해 좀 더 모험을 해 볼 수는 없을까? "
당황해하는 하는 그녀를 보며 그는 설명을 했다.
" 200에서 300 피트 정도의 높이로 날아올라 북쪽에 뭐가 보이는지 좀 알려줘. 그곳이 스크롤이 가리키는 방향이고 난 첫날부터 뭔가 지독한 곳에 그냥 뛰어들고 싶지 않다고 "
" 그...그...그러다가 내가 떨어지면? "
그녀는 깜짝 놀라서 외쳤다.
" 넌 안 떨어져. 보라고. 만약 살펴보다가 지치는 것 같으면 즉시 내려오면 돼. 무엇을 봤던 안 봤던 상관없어. 하지만 네가 그것을 할 수 있다면 너는 우리한테 정말 큰 도움이 될 거야. "
" 음... 알았어. "
그녀는 아직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 같지만 그녀의 오빠의 말을 믿고 해보기로 했다.
" 그래. 좋았어! 그런데 높은 곳에서는 가끔 강풍이 불수도 있으니 너무 보는데만 정신 팔지마! "
" OK! "
그녀는 날개를 퍼덕거리더니 그 자리에서 수직상승하기 시작했다.
" 나도 저럴 수 있다면... "
돈의 옆에서 같이 올려다보며 폴이 말했다. 둘 다 그녀를 보고 있었으나 돈은 걱정의 눈길로 폴은 부러움의 눈길로 보고 있었다.
" 그건 그렇고 아까부터 내 무릎이 콕콕 쑤시는 것 같은데? "
" 그래. 오늘 날씨는 굉장히 안 좋을 거야. "
돈이 그에게 말했다.
" 남서쪽에서 큰 폭풍이 몰려오고 있거든. "
" 그러면 우리를 지나칠 거 아니야, 안 그래? 내 말은 그런 폭풍은 동쪽으로 갈텐데. "
" 지구와 똑같다면 아마 그렇겠지. 하지만 여기와 지구가 같다고 할 수 있을까? 게다가 바람이 동풍으로 바뀌면 어떻게 하려고? 아침을 다 먹으면 곧바로 출발할 거야. 다른 애들은 어때? "
캠프는 그의 바로 뒤쪽에 있었지만 그는 그의 여동생에게서 눈을 떼고 싶지 않았다.
" 줄리는 일어났지만 질과 수잔은 아직 자고 있어. "
" 그렇겠지. 질의 순번이 가장 안 좋았거든. 내일은 내가 중간시간에 망을 볼께 "
" 좋아 그 다음날은 내가 하지. "
그렇게 말하고 폴은 캠프 쪽으로 향했고 돈은 계속해서 그녀의 여동생만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후에 케이트가 천천히 내려오기 시작했고 금방 하강해서 땅위로 가볍게 내려섰다. 돈은 그녀에게 칭찬의 의미로 미소를 지어주었고 그녀는 얼굴을 붉혀야만 했다.
" 숲 너머까지 보기는 힘들어. 내가 보기에 가늘 길 중에는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이지만 너무 멀어서 확실하지는 않아. 그래서... "
" Okay. 그 정도면 충분해. 그 정도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인데? 자 이제 아침 먹으러 가자. "
그의 칭찬에 케이트는 더욱 기뻐하며 그의 팔에 달라붙었고 돈은 그녀의 시력이 훨씬 향상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캠프 쪽으로 걸어갔다.
첫 번째 천둥이 울린 것은 그들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막 숲 안으로 들어갈 때였다. 그것을 들은 케이트는 놀라서 펄쩍 뛰어올랐고 돈은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아 진정시키려했다. 그들 뒤에서는 수잔과 질이 아무런 말없이 같이 걸어오고 있었고 줄리와 폴이 그 뒤를 따랐다. 줄리는 폴의 왼쪽 팔에 바짝 매달려서 걸어오고 있었고 폴은 오른쪽 팔에 스태프를 짚고 걸어갔다. 그는 그녀의 접촉을 즐겼으나 한편으로는 그녀의 갑작스러운 애정공세에 당황해했다. 수잔 만큼은 아니었으나 항상 당당하던 그녀였던 것이다. 케이트는 폭풍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더욱 더 겁에 질려했다. 그들은 잠시도 쉬지 않고 그들이 갈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로 걸어갔으나 폭풍은 그들보다 빨랐고 결국 한 시간도 못 되어서 그들 머리 위에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첫 번째 비가 여름 소나기처럼 쏟아졌으나 모두들 그것과는 다르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돈은 그의 후드를 끌어올리고 폴도 그의 외투에 있는 후드를 뒤집어썼다. 하지만 나머지들은 그대로 비에 노출된 체로 걸어야 했다. 그중 가장 빈약한 옷차림의 케이트가 가장 힘들어했고 비는 점점 차가워졌다. 마침내 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가 정말 하고 싶지 않았던 일을 하기로 했다. 그녀는 날개들을 펼치고 머리 위에서 포개어 깃털로 된 우산같이 만들었다. 그녀의 날개는 보기와는 달리 습기나 추위에 상관하지 않는 것 같았고 덕분에 그녀는 다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비에서 보호할 수 있었다. 돈은 그녀에게 격려의 미소를 지어주며 부드럽게 그녀의 허리를 잠시동안 감싸안아서 그가 그녀를 걱정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녀는 팔짱을 껴서 조금이라도 따듯해지려고 노력하며 그에게 미소로 답례를 해주었다. 그들 뒤에서 수잔이 코웃음치며 케이트를 바라보았다.
" 기형적이야. "
그녀는 그대로 말을 해버렸다.
" 좀 닥치지 않을래? 수잔..."
질은 그녀를 낮은 소리를 꾸짖었다. 수잔은 즉시 반박을 하려고 했지만 또다시 뭔가가 그녀를 막아버렸다. 왜 그러는 것인가? 어제에 이른 이 사건으로 수잔은 심각해졌다. 한편 그들은 비참한 행진을 계속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물에 푹 젖어버렸다. 돈과 폴의 옷도 시간만 지연시켰을 뿐이었다. 그 중 줄리와 케이트는 추위에 달달 떨고 있었다. 폴은 그나마 체온을 보존해 주던 그의 외투를 벗어 그의 누이 줄리에게 둘러주었다. 돈도 그의 여동생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었지만 그는 로브 밑에 거의 걸친 것이 없었기 때문에 폴의 뒤를 따르지 못했다. 그들은 계속해서 걸었다. 비가 처음보다는 약해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그칠 조짐이 보이지는 않았다. 마침내 점심을 먹기 위해 걸음을 멈추었을 때 그들의 모습은 정말 엉망이었다. 그들은 침묵 속에 있었고 아무런 말도 없이 먹기만 했다. 그들은 비와 추위 속에 각각 혼자만 있는 것 같았다. 돈은 그의 여동생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그녀의 팔을 문질러댔지만 그 정도로 해결될 추위가 아니었다. 그녀가 그만 됐다는 손짓을 하면서 지은 그녀의 짧은 미소가 그의 심장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험악한 날씨를 두고보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생기기지는 않았다. 점심을 다 먹은 후 돈은 남는 시간에 이 날씨에 대해 파티원들에게 도움을 줄만한 것이 없는지 마법서를 잠깐 살펴보기로 했다. 그의 손이 로브 안쪽으로 뻗어갔지만 끝까지 집어넣었는데도 불구하고 주머니가 닿지가 않았다. 대신 그의 손은 전에는 느끼지 못한 작은 지퍼가 느껴졌다. 호기심으로 그는 로브 안쪽을 보기 위해 안감을 끌어당겨 보았다. 그리고 그는 긴 겉옷의 길이를 따라 그러한 지퍼가 이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말로 거대한 주머니들? 그는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으나 곧 그 주머니들의 바닥이 봉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오오! 맙소사. 그것은 단지 확장용 지퍼였던 것이다. 아마도 내가 2,3배로 뚱뚱해진다면 쓸만하겠지. 그는 그렇게 생각하고 혼자 낄낄거렸다. 하지만 차가운 날씨는 그의 작은 즐거움을 보고만 있지 않았고 그는 다시 책으로 손을 가져갔다. 돈이 책을 조사하는 동안 질이 그의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그는 비속을 잠깐 주시하다가 위쪽의 나뭇가지 사이에 조용히 앉아 있는 수잔을 올려다 보았다. 그것은 평소에 다른 사람들에게 뭔가 해야된다고 투덜거리던 그녀를 생각하면 매우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지금 그녀는 다른 사람이 움직이기를 단지 기다리고만 있는 것이다!
" 돈? 너 다른 여자 애들에게서 뭔가 이상한 변화가 느껴지지 않니? "
돈은 책에서 시선을 떼어 질을 올려다보았다.
" 흐음.... 난 엘프로 변해버린 동생을 가지고 있지. 그 말이니? 아니면.. 뭘 말이야? "
" 수잔의 행동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
" 어떻게? "
" 보통의 그녀는 입이 훨씬 험하다고! "
돈은 킬킬거렸다.
" 내 생각에는 말이야. 우리 앞에서 알몸을 보인 후에 어색해 하는 것이 아닐까? "
" 음.. 정말 멋진 몸이었어. 그렇지만 정말 그럴까? "
" 그렇다니까! "
" 잘 모르겠어. 돈. 수잔과 나는 앙숙이지만 그래도 3년 간 같이 산 남매라고. 평소의 그녀라면 그 정도 가지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을 거야. 난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 그러니까 폴이 나한테 줄리가 평소보다 훨씬 더 다정하게 군다고 말한 적이 있거든. "
" 정말? 흐음..."
" 케이트는 어때? "
" 아니 케이트는 그대로.... 음.... 그래 네가 이야기 한 것과 비슷하기는 해. 우리는 원래 사이가 좋기는 했지만 특별히 나에게 기대거나 하지 않았는데 여기에 온 이후부터는 나에게 상당히 의존하고 있어. 난 그녀가 낯선 환경 때문에 겁을 먹어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수잔과 줄리도 그런 것 아닐까? 그래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싶어하는 것일 수도 있잖아. "
" 그럴지도. 하지만 나는 그들 셋이 동시에 그런 다는 것이 왠지 이상하다고 생각해. "
그 말을 한 질은 입을 다물고 생각에 잠기다가 잠시 후에야 다시 말을 시작했다.
" 처음 게임 시작할 때 받은 질문들 말이야. 너도 그 중에 성적인 질문이 꽤 있었지? 안 그래? 왜 그런 질문들이 필요한 걸까? "
질의 생각을 알아차린 돈은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그들은 고개를 서로를 바라보았고 그리고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 좋아 원인은 그렇다 치고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처신해야하는 거지? "
" 나도 모르겠어. 난 나중에 좀 여유가 생기면 폴도 불러서 셋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했지. "
" 그래. 우리가 뭔가.... 경솔한 짓을 하기 전에 사실인지 아닌지를 알아내야만 할거야. "
" 그래 맞아. 내가 폴한테 한 번 물어볼게. "
그렇게 질이 일어서자 파티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돈이 뒤를 돌아보자 아까와는 달리 수잔과 줄리가 파티 가운데에서 함께 걸어오는 것이 보였고 맨 뒤에서 소년들이 조용히 이야기를 하며 걸어오는 모습이 눈에 띠었다. 돈은 자신도 그 의논에 합류할까 하고 생각했지만 그들이 나중에 결론을 내리고 자신에게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케이트는 당장이라도 그가 없으면 안 될 정도로 흐트러져 있었다. 그녀는 뼈 속까지 추위에 시달리고 있었고 거기다가 마음은 공포와 절망에 사로 잡혀있어서 돈에게 기대어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있는 상태였다. 그들은 그렇게 걸어갔고 상당한 거리를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숲의 모양은 변하지 않았다. 빗발은 점점 약해졌지만 결코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다. 비에다가 차갑고 으스스한 안개가 더해져 그들의 처지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그 날은 그들이 겪은 최악의 날이었다. 그들은 단지 앞사람의 발끝만 보고 걸어갔으며 대화는 나지막한 귓속말로만 이루어졌고 덕분에 분위기는 더욱 더 암울해졌다.
몇 시간 동안 그렇게 아무런 변화 없는 전진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야 뭔가가 변해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아주 명백한 변화... 바로 해가 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가고 있는 길과 그들 머리 위에서 보이는 하늘에서 그 명백한 변화가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숲 안에서 뭔가 커다란 짐승이 튀어나와 케이트에게 달려들었다. 돈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케이트를 껴안으며 몸을 돌렸고 그는 케이트와 숲 고양이로 보이는 그 짐승사이에 끼게 되었다. 갈색 줄무늬의 연두색 빛 털을 가진 고양이 비슷한 그 짐승은 나무들 사이에 조용히 누워있었고 덕분에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다. 돈의 행동으로 고양이의 첫 번째 공격은 허사로 돌아갔으나 돈에게로 목표를 돌린 고양이는 커다란 손톱으로 그의 옆구리를 후려갈겼다. 그와 케이트는 비틀거리며 밀려났고 고양이는 앞으로 달려갔다. 그 진로에 있던 수잔은 재빨리 반응을 하고 활을 잡아갔으나 누가 보기에도 그녀는 너무 늦은 것 같았다. 고양이는 너무 가까웠다. 수잔이 활을 꺼내고 화살을 당기려고 하는 순간 그 커다란 짐승은 단지 2피트 거리에서 수잔에게 막 도약하려고 했다. 그 순간 갑자기 돈의 손이 고양이를 가리키며 그의 입에서 뭐라 알 수 없는 단어가 튀어나왔다. 그러자 하얀빛의 폭발이 고양이를 덮쳤고 고양이는 놀라서 몸을 경직시켰다. 고양이가 멈춘 것은 아주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수잔에게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날카로운 소리가 나며 그녀의 화살이 날았고 고양이의 옆구리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재빨리 다른 화살을 재어서 맹렬하게 으르렁거리는 고양이를 겨누었으나 고양이는 고통으로 땅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수잔은 머리에 겨누어진 두 번째 화살로 고양이의 고통을 덜어주었다. 그러고도 파티원들이 정신을 차리고 진정하는데는 몇 분의 시간이 걸렸다. 케이트는 더 이상 서있을 것도 불가능할 만큼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돈은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고 있었으나 구급키트를 가지고 있던 줄리가 붕대를 감아주었고 그리 큰 상처는 아니었다. 그가 그녀에게 고맙다고 하자 평소의 그녀와는 달리 단지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유혹하려는 남자에게만 미소를 보이던 그녀의 원래 성격을 비추어 보자면 놀라운 일이었다. 한 편 질은 수잔의 등에 손을 부드럽게 갖다댄 후 그녀의 악담을 각오하고 말을 했다.
" 아주 훌륭했어. 수잔. "
그의 생각대로 처음 그의 손길이 닿는 순간에는 매우 불쾌해 하는 그녀였으나 그것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의 손이 오래 머물수록 점점 더 기분이 좋아졌다. 그러한 느낌에 당황한 수잔이 물끄러미 질을 보고만 있자 질도 뜻밖의 반응에 놀라 그녀의 등에서 손도 못 떼고 있는 어색한 대치가 계속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수잔이 입을 열었다.
" 고마워.... 주인... "
중간에 놀라서 입을 다문 수잔이었다. 또 주인님? 뭐야? 나한테 도대체 무슨 문제가 생긴 거지? 질은 그녀의 변화를 알아챘으나 모른 체하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손은 몇 초간 더 그녀의 등을 쓰다듬다가 그녀가 혼자 생각에 잠기도록 내버려두고 그의 친구들이 뭘 하는지 보러 떠났다.
폴은 돈의 옆에서 그가 책을 뒤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돈은 그가 원하는 것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는 손을 움직여 기묘한 모양을 그리고 입으로는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를 내뱉었다. 돈의 주위로 희미한 빛이 생겨 돈의 주위를 몇 번 돌다가 사라졌다.
" 힐링 스펠? "
폴이 물었다.
" 아니 그것은 찾지 못했어. 이건 그냥 옷 수선 마법이야. "
그렇게 말하며 옷을 들추자 그 동물로부터 찢어진 부분이 사라져 있었다. 질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 돈은 그를 돌아보았다.
" 너 이거 껍질 벗길 수 있니? "
그는 고양이를 가리키며 물었다.
" 에... 시도해 볼 수는 있지. 하지만 예전에 토끼 같은 것은 몇 번 벗겨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커다란 것은 벗겨 본 적이 없는데.... "
" 한 번 해봐. 뭔가 케이트를 따뜻하게 만들만한 것이 필요해. 그녀는 거의 얼어 죽어갈 것 같아. "
" 알았어. 해볼게. "
질이 고양이에게 다가가자 폴이 말했다.
" 내 생각에 오늘밤은 여기서 머물러야 할 것 같은데? "
" 그래, 그거말고 다른 방법이 없어. 케이트가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는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아. 다른 애들도 너무 지친 것 같기도 하고. 케이트를 너무 원망하지 말아줘."
폴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 불은 어떻게 하지? "
" 음... 적당한 장소가 없는데. 여기서 불을 피우면 잘못해서 숲을 다 태워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 .... 게다가 비로 완전히 젖어버린 나무에 내 미약한 힘으로 불을 피울 수 있을까? "
" ... 그 책 안에 우리를 도와줄만한게 없을까? "
" 내가 찾은 것 중에는 없어. "
" 흐음... 아주 유용한 책은 아닌데? "
" 그것은 책이 아니라 내 욕이라고. 좋아, 우선 질이 일이 끝마칠 때까지 식사를 준비하자. 그리고 먹고 자는 거야. "
고양이 껍질을 제법 잘 벗기고 있던 질은 그 소리를 듣고 물었다.
" 망보는 순서는 어떻게 하지? "
" 네가 첫 번째야. "
돈이 답했다.
" 그리고 나를 깨워. 오늘은 폴이 마지막 순서야. "
" 하늘에 별도 달도 없는데 어떻게 시간을 맞추라는 거야? "
질이 말했다.
" 오. 좋은 지적이야. "
폴이 동의했다.
" 잠깐만... 내 기억이 그런 주문이 있었는데... "
그는 잠시동안 책을 뒤적거리다가 곧 뭔가를 찾아낸 듯 이상한 손짓을 하며 열심히 외우기 시작했다. 점점 약해지는 빛 때문에 읽기가 어려웠지만 그는 그럭저럭 머리 안에 주문을 집어넣는데 성공했다. 그는 책을 내려놓고 주문을 영창했다. 그러자 그의 앞에서 노란빛을 내는 작은 공이 생겼다. 그것은 충분한 빛을 발하고 있지만 온기는 전혀 없는 이상한 불꽃이었다. 돈은 설명을 했다.
" 이 주문은 내가 예약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돼있어. 우선 이건 한시간 짜리인데 자기 전에 내가 세시간 짜리 빛을 만들게. 망을 보다가 빛이 흐려지면 교대할 시간인 거지. "
" 멋지군! 게다가 옆에 빛이 있으면 망볼 때 뭐가 할 수 있기도 하니 말이야. "
폴이 말했다.
" 그래. 우선 난 케이트를 돌보고 있을게 부탁해. 정말 그녀가 걱정스러워. "
돈이 떠난 후 폴은 질에게 다가가 그의 일을 도와주었다. 그러면서 질에게 슬그머니 다가가 돈이 듣지 못하도록 속삭였다.
" 시간이 되면 말이야. 돈 대신 날 깨워줘. 케이트를 돌보면서 우리를 이끄는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은 그에게 상당한 무리가 될 거야. "
질은 그를 힐긋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 우리가 여기... 제밀라 뭐라는 데서 뭔가를 해야한다고 하면 그가 꼭 필요할 거야. 그리고 여기가 진짜 빌어먹을 게임 속이라면 우리 중에 돈만큼 플레이를 잘할 사람도 없고 말이야. "
폴도 고개를 끄덕이고 그들은 다시 말없이 일을 계속했다. 그들이 저녁을 먹은 후 돈은 주문을 하나 캐스팅했고 그것을 막 시체에서 떨어져 나온 고양이 가죽위로 던졌다. 그러자 가죽이 잠시동안 비틀리더니 말끔하게 변해갔다. 그것은 무두질 마법으로 몇 시간의 길고 지루한 작업시간을 절약해 주는 것이었고 그것을 헤야할 생각에 기운이 빠져있던 질에게서 환호성이 튀어나오게 만들었다. 그 마법이 성공하자 돈은 혹시나 해서 불을 붙이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끝내 실패했다. 대신 울창한 나무를 대충 엮어서 비가 들어오지는 않게 했지만 눅눅한 습기는 그들의 옷을 말리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다행히도 기온이 상당히 떨어지기는 했지만 가을밤 정도의 온도로 몸만 잘 관리하면 얼어죽을 정도는 아닐 것 같았다. 불붙이기를 포기한 돈은 아까보다 조금 큰 빛의 공을 만들어 파티 가운데에 던진 후 그의 여동생 옆에 자리를 잡았다. 그때쯤 되자 비는 거의 안개에 가까운 수준으로 약해졌으나 추위와 습기는 여전했다. 케이트는 조금이라도 더 돈에게 달라붙으려고 노력했으나 그녀의 몸이 떨리는 것은 멈추지 않았다. 이대로는 동사의 위험은 없다해도 체력이 약한 케이트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는 그녀에게 건조 주문을 외우려고 했지만 주위 환경은 그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옷에 있던 습기가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것이었다. 그는 그녀의 떨림을 느끼고 나무에 몸을 기댄 체 더욱 더 단단하게 껴안았다. 그들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땅에 몸을 내려놓지 않았다. 수잔은 대략 20피트 정도 떨어진 곳의 나무 위에 혼자 쪼그리고 누워있었고 폴과 줄리도 그녀 근처에서 서로 껴안고 있었다. 질은 조용히 앞뒤로 걸어가며 주위를 살펴보고 있었다.
" 미안해. "
돈이 속삭였다.
" 더 이상 내가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 "
" 너너무... 추추추우... "
그녀는 달달 떨리는 입으로 간신히 말을 했다. 밤이 깊어지면서 비에 못지 않은 냉기가 몰려왔다. 바로 그때 돈은 그의 확장 가능한 로브에 대해 생각이 났다. 하지만 지금 현재 그는 로브 아래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옷을 줄 수는 없었다. 그의 속옷은 혹시나 마르지 않을까 하고 비 안 맞는 곳에 말려져 있었다. 하지만 그의 로브는 확장이 가능하지 않은가? 로브 안에서 서로를 껴안고 있으면 훨씬 좋을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그것을 좋아할까? 음... 우선 말이나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 케이트? "
그녀는 뭔가를 기대하며 그를 올려다보았다.
" 한 가지 방법이 있기는 한데 말이야 네가 좋아할는지 모르겠- "
" 내내가... 하할수 이이이이면 뭐든지.... 다다당장 "
돈은 그의 로브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지퍼를 만져보았다. 아무래도 이 확장기능은 뚱뚱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경우를 위한 것 같았다. 그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그는 그녀에게 설명을 했다.
" 이 로브는 이렇게 커질 수 있거든. 이 정도면 우리 둘 다를 감쌀 수 있을 것 같아. 거기다 안 쪽은 약간 특수한 천으로 만들어진 거라 어느 정도는 말라있어. 그렇게 하면 우리 둘의 몸 사이에서 열을 발생할거고 그것은 너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될거야. 그리고... 물론 난 지금 이 안에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아. "
" 조조좋아.... 따따듯... 한거라면 뭐드드지.... "
그는 조임쇠를 풀고 안 쪽의 천을 꺼내 그들 사이를 두르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옆에 붙어 있는 그녀까지 두르는 것은 쉽지 않았다.
" 움... 케이트? 아무래도 네가 내 무릎 위에 앉아야 될 것 같은데? 미안. 그것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아. "
하지만 그녀는 전혀 주저하지 않고 그의 무릎위로 기어올라갔다. 나뭇가지 그림자들 사이로 들어오는 마법의 빛에 그의 알몸이 문득문득 드러났으나 그녀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 듯 했다. 아니 못하는 듯 했다. 그녀가 그의 무릎 위에서 앉아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꽉 껴안아 오자 그는 그의 로브와 함께 그녀에게 팔을 둘렀다. 날개를 피해서 감싸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해낼 수 있었다. 마침내 그녀를 완전히 옷안에 집어넣게 되자 그의 몸 안에서 그녀가 떨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어느 정도 말라 있던 그의 몸이 그녀의 몸에서 나오는 냉기와 습기로 다시 젖어갔지만 그는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그는 그녀를 좀더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그녀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는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해야만 했다. 곤란하게도 그의 여동생은 매우 아름다웠고 더욱 아름다워져 있었다. 그의 가슴에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잔뜩 짓눌려 지고 있었고 젖어버린 얇은 옷을 통해 그녀의 딱딱한 굳어있는 젖꼭지가 그대로 느껴졌다. 더군다나 그의 무릎 위에서는 그녀의 짧은 치마사이로 엉덩이가 역시 얇은 속옷을 통해 그대로 느껴졌고 그와 그녀의 몸에서 나오는 열기로 그녀의 몸이 따뜻해지자 그는 자신의 무릎도 그녀의 엉덩이와 함께 녹아버리는 것 같았다. 그의 머릿속에서 타락한 상상한 떠오르는 것을 막기는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그는 정신을 집중해 그것을 시도했고 놀랍게도 해냈다. 어느 정도 흥분이 가라앉고 나자 그는 자신을 매우 자랑스러워했고 당장 질이나 폴에게 떠들고 싶을 정도였다. 그는 기쁜 마음에 살며시 눈을 감고 있는 그녀의 뺨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그녀는 눈을 감은 체로 미소를 지었고 그의 가슴속으로 더욱 깊숙이 파고들었다.
" 잘 자 케이티 "
" 잘 자 오빠. 그리고... 고마워. "
점점 따뜻해짐을 느끼는 그들이 잠에 빠지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잠이 들기 직전 문득 내일 아침이 걱정되는 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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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이 글은 분명히 야설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제대로 된 H씬이 나오려면 챕터 3후반부나 4정도는 가야될 것 같군요.... 지루해도 조금만 참아주시길...
어찌어찌 하며 올리다보니 벌써 글이 50개더군요. 저기 고수 분들이 보시면 50개 올려 놓고 뭔 축하냐 하시겠지만 제 기준으로는 대단한 것입니다.^^. 어쨌든 50번째 기념으로 자축이나 할까 하다가 그냥 삽질 좀 했습니다. 뭐냐면...저에게 리플 주신 분들의 통계를 한 번 내보았죠. 음.. 지금까지 리플만 받을 뿐 특별히 감사 드린다는 말도 못하고 해서 겸사겸사 한 번 해보았습니다. 몇 년만에 쓰는 엑셀로 좀 방황을 하니 결과가 나오더군요.... 그러면.......
기준일시 9월 16일 오전 8시에서 우선 리플을 주신 분은 총 일 백 칠 십 분으로 리플 수는 891개입니다. 세놓고 보니 엄청난 숫자!! 그 중 리플 수 1위는!! 그것은 바로~~~~~ 접니다(56)!!! ㅜㅜ; 셀프 리플이라고 해야하나? 처량함이 느껴지는군요. ....... 거의 글 당 하나 이상의 리플을 남긴 셈입니다. 초반에 잡담을 많이 했죠.
그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진짜 리플 수 1위는? psy1584(44)님!! 감사 드립니다. 이 분도 거의 글 하나 당 하나 씩 ^^; 그 뒤를 이어서 babomaster(36)님, LMY1113(35)님, 치우대세(31), woodsang(26)님, sexygaga(22)님, 데빌아수라(21)님, 혼돈의겨울, ccm1999(19)님, dnamagic(18)님, 난타(17)님, fillin(17)님, han1012(15)님, kalspvr(15)님, 사오정(14)님, firebird(14)님, blueman(12)님, enoth(12)님, 헥헥.... ddangdog(11)님, hyhsee(11)님, wide(11)님, 13qe(10)님, lbw419(10)님, muth_cupid(10)님 헥헥... 정말정말 감사 드립니다. 에구구 죄송하지만 이름은 지면상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아쉽게 리플 9개 다섯 분, 8개 세 분, 7개 네 분, 6개 여덜 분, 5개 여섯 분, 4개 열 분, 3개 열 한 분, 2개 스물 한 분을 포함한 나머지(정말 죄송) 일 백 사 십 사 분께도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그 중에 감상이나 지적에 관해 롱~리플을 많이 남겨주신 kalspvr님, 혼돈의겨울님, gold님, lmy1113님, muth_cupid님들께는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물론 리플 적는 것은 취향이 아니지만 제 글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니 그분들께도 감사~~^^. 아니 제 글을 한 번이라도 읽어주신 분께 모두모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제 잘못으로 통계가 잘못 나왔다면 그분들께는 사죄와 감사를 동시에 드리겠습니다.(감사를 너무 남발해서 효과가....^^) 앞으로 독자 분들의 성원(? :돌 던지지 마세요^^)에 힘입어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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