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학번.02(75-2. 명동 날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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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학번

본인은 여직껏 네이버3 이외에 어떠한 사이트에도 글을 올린 적이 없읍니다.
본인의 동의없이 제가 올린 사이트 외의 사이트에 올리시거나 링크하시는 경우가 없도록 부탁드립니다.


75년 - 02 : 명동 날나리

주인공 강현철은 74학번으로 H대학교 상경대 경제과 2학년이다.
서울 토박이이며 182센티미터의 키에 70킬로그램의 건장한 체구에 출중한 외모까지 갖추고 있다.

펑, 펑, 퍼 퍼펑....
뿌였다.
그리고 맵다.
학교 정문을 사이로 학생들과 경찰 진압대가 대치한 채, 온 사방에 최류탄이 터지고 있고, 학생들이 던진 돌맹이가 하늘을 난다.
1974년 8.15.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영부인 육영수여사를 문세광의 흉탄에 잃은 박정희 대통령은, 1964년부터 참전하여 1973년 철수할 때까지, 수많은 대한민국, 우리의 자랑스러운 병사들이 숨져간 월남이 1975년4월30일 두웅 반 민 대통령의 항복으로 적화되자,
1975년5월13일, 유신 헌법에 대한 일체의 비방, 반대 등을 못하도록 하고, 유언비어의 날조 및 유포, 학생의 정치 간여와 집회를 금지하며, 이 조치 위반자에 대해서는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도록 한, 긴급조치 9호를 선포했다.
대한민국 전역의 각 대학들이 이에 대하여 궐기, 데모를 벌였고, 거의 대부분의 수업이 휴강되었으며, 수업은 리포트로 대체되었다.

대모 진압대 때문에 학교 진입을 못한 현철은, 정문 건너편 로얄제과 2층의 당구장에서 경수와 함께 투석전을 내려다 보다, 자신의 차례니 치라고 외치는 소리에 나인볼 당구대로 몸을 옮긴다.
매 판, 마지막 점수 다마를 친후, 당구대 바닥 틈에 끼워놓은 후다(화투장)를 까 놓으면, 여기 저기서 툴툴거리는 소리와 함께 당구대에 돈을 올려놓는다.
당구대를 한 바퀴 돌며 수금을 한 경수는, 몇판을 연속으로 이겨 모인 꽤 많은 돈을 침을 뭍혀가며 세어보고 있다.
상대들이 점점 밑천이 다 돼 가는 것을 알자, 현철이 경수에게서 돈을 받아들고 각자에게 5000원씩의 개평을 준후 그만 하자며 게임을 접는다.
현철은 카운터로 가서 당구장 아가씨에게 게임 값을 주며 거북선 두갑을 달라하여 경수와 함께 한 갑씩 나눈다.

" 경수야. 최루탄 때문에 매워서 여기 못 있겠다. 지금 4신데.... 어디 갈까? "
" 글쎄.... 명동이나 나가보자. 애들 나왔을지도 모르고.... "
" 않 나왔으면 어때.... 우리끼리 놀지 뭐.... "

현철과 경수는 당구장에서 나와, 최루탄으로 매캐한 대학 정문에서 뛰기 시작하여 서울교대쪽으로 거꾸로 올라가다 길을 건너 택시를 탄다.
퇴계로에서 택시를 내린 현철과 경수는 명동에 들어서자 마치 자신의 집에 들어온 것처럼 편안함을 느낀다.
거의 매일 나오는 곳이고, 이 거리에서 만난 사이지만 죽이 맞는 친구들도 꽤 있다.
충무로로 하여 사보이호텔 옆 골목으로 들어서자 밀리는 인파에 잘 걷기도 힘들다.
커피숖 몽쉘통통에 들어서자 빈자리 하나없이 꽉 찬 실내는, 지하 인데도 불구하고, 수 많은 형광등으로 인해 정말 대낮같이 환하다.
아는 사람이 있나하고 한번 둘러보고 나가려는 현철에게, 여기 저기서 여자들이 일어나며,

" 형부, 자리 비켜 드려요? "
" 아니야. 됐어. 재밌게들 놀아.... "

여자애들의 자리양보에, 현철은 점잖게 사양하며 밖으로 나온다.



사실 현철은 그 여자 애들을 하나도 모른다.
단지 명동거리에서 자기를 보고, 모르는 여자애가 ' 안녕하세요? 형부.... '하면 그 애들이 명동에 죽치고 있는 날나리들이라는 것밖에...
사실 현철이 명동 날나리들의 형부가 된 것은 몇 달 않됐다.
친구 성운의 군 입대날이 다가옴에 따라 환송식을 겸하여 명동에서들 모여 걸직하게 술들을 먹고 메트로 호텔 나이트에 올라갔을 때 였다.
당시 명동에는 명동성당 건너편의 로얄호텔나이트, 퇴계로에 퍼시픽호텔 지하 무겐나이트, 그리고 을지로 입구쪽의 메트로나이트 등이 있었는데, 그날은 을지로쪽의 화식집에서 환송연을 하였기 때문에 가까운 메트로로 올라간 것이다.
어차피 현철 일행은 명동에서는 쪽이 팔려있었던지라 어딜가도 그곳이 그곳이고, 크게 가릴것도 없는 처지 였다.
손님들로 꽉찬 나이트에, 현철일행을 알아본 웨이터가 보조들을 시켜 뒤쪽에서 테이블 두 개와 의자를 스테이지 앞쪽 구석에 새로 셋팅을 하였다.
현철과 성운등 일행 다섯명이 자리를 잡고앉아 양주와 안주등을 시키고 돌아보니, 무대에서는 김훈과 트리퍼즈가 나를두고 아리랑을 부르고 있고, 스테이지에는 수많은 남녀가 춤을 추고 있다.
현철이 웨이터를 불러, 멤버나 지배인에게 이야기 전하라고 하며, 케잌을 사오고, 무대의 김훈에게 성운의 군 입대를 축하한다는 멘트를 넣어달라고 하자, 잠시후 업장의 모든 불이 나가고, 갑작스러운 단전에 놀란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가운데, 촛불을 잔뜩 꽂은 케잌이 그 불빛을 휘영청거리며 현철의 테이블 위에 운반되어 왔다.
무슨일인가 하여 궁금해 하던 사람들에게, 무대에서 김훈의 소개 멘트가 나오고 실내에 불이 다시 켜지자, 나이트 내의 모든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젊은이의 장도를 격려하여주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 주었고, 성운은 일어나서 사방을 돌아보며 인사를 한 후 케잌의 촛불을 불어껐다.
한참을 친구들과 나가 춤을 추다 들어온 현철에게, 낮은말로 웨이터가 말을 전했다.

" 저기 저쪽 여자분들이 한번 건너 오시라는데요. "
" 누가? 올려면 지가 오지.... 어느 테이블? '

가르키는 테이블을 보니 여자 둘이 앉아 양주를 먹고 있으며 현철을 마주 쳐다보고있다.
사실, 당시에 나이트클럽에서는 맥주를 먹는 것이 보통이었고, 부킹도 보통 남자가 여자 테이블로 가서 한곡 추실래요? 또는 앉아도 돼요? 등 먼저 프로포즈하는 것이 관례였다.
현철 옆에서 얘기를 듣고 그녀들의 미모에 혹한 성운이 현철에게 매달렸다.

" 야. 가봐.... 너, 나 오늘 장가 않보내 줄거야.... ? "
" 야, 그래도 쪽팔리게 어떻게 기집애 테이블엘 가냐.... ? "
" 야. 그래도 어떻게 해결 좀 해봐... "

현철이 다시 건네다 보니 올백머리와 바람머리여자 둘 인데 정말 예쁘긴 예쁘다.
바람머리 여자는 청나팔바지에 병아리색 폴로셔츠를 입었고, 올백여자는, 카키색 빤타롱에 같은 감의 브라우스를 입고 재색과 초록색등이 매치된 숄을 어깨에 두르고, 머리는 올백으로 깨끗이 빗어넘겨, 뒤에 비녀를 꼽고 쪽을 쪘는데, 꼭 불란서 인형같다.
어차피 오늘은 성운의 날이니 나를 희생하자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들에게 건너가며,

" 알았어. 너를 위해서 한다.... "
" 안녕하세요. 두분이 오셨나 보네.... 불렀으니 술이나 한잔 주쇼.... "

현철이 자리를 잡으며 너스레를 떨자, 바람머리여자는 아무 말없이 쳐다만 보고있고, 올백머리여자가 술을 언더락스잔에 얼음도 없이 따라준다.
현철이 통성명이나 하자며 자신의 이름을 말하자, 올백머리여자가 ' 쟤는 미경이고, 내이름은 현주예요. ' 라고 말한다.
현철이 ' 합석 할까요? ' 라고 묻자 현주라고 자신을 소개한 올백머리가 거침없이 말하기를 ' 우리 둘이니까, 그 쪽도 현철씨가 거기서들 먹으라고 하고 한 사람만 데리고 건너와요. 그쪽 테이블까지 우리가 계산 할테니까... '라고 한다.
약간 자존심이 구긴 현철이 ' 술값을 왜 거기가 내? 그럼 술은 전부 내가 계산할테니 새벽에 해장국이나 사쇼. ' 하자, 현주는 ' 얼마든지요..... ' 라고 대답하며 미소를 짇는다.
스테이지에 브르스가 흐르고 현철이 현주를 데리고 나가 스텝을 밟기 시작했다.
끌어안고 가까이 보니, 나이는 자신보다 서 너살 위 같고, 키는 168정도는 되는 것 같으며, 보면 볼수록 미인이다.
현철이 허리에 두른 팔에 힘을 주며 ' 나는 평생 여자한테 존대 해 본 적없어. 현주라고 부를게. 너는 현철씨라고 불러.... ' .
현주가 입가에 미소를 흘리며 아무런 대답없이 현철의 어깨위에 자신의 볼을 올려놓는다.
음악이 끝나자 현철이 테이블로 가서 친구들에게 사정 설명을 하였는데, 친구들은 이미 각각 파트너를 다 잡아놓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현철과 성운이 자리를 옮겨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다른 테이블에 산개되어 있던 여자들이, 현철의 친구들 자리로 옮기는 자리이동이 부산스럽게 시작됐다.
성운을 데리고 간 현철이, 현주의 옆자리에 앉으며, 성운을 미경이에게 소개하여 주자, 이미 알고 있었던 친구를 반기는 양, 성운을 맞아들이는 미경의 태도는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성운과 미경은 무엇이 좋은지 벌써 죽이 맞아 낄낄대고 있는데, 현철과 현주는 서로에 대하여 아무것도 묻지 않은채 음악이 나오면 나가 춤추고, 권커니 잣커니 같이 술잔만 비우고 있다.
어느덧 스테이지에는 '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 딕 훼밀리의 노래( 맞나요? ? ?)가 흐르며, 실내에 불이 들어와 환해진다.
양쪽 테이블 술값 계산을 하다가, 현철이 돌아보니 저쪽 테이블의 친구들은 여자 한명씩을 끼고 각각 흩어져 나간다.
여자들이 화장실에 간 사이, 현철이 성운에게,

" 성운아, 너 미경이 마음에 들어? "
" 응, 괜찮어.... "
" 그럼 여기서 나가서 해장국 먹고, 내가 새벽 남산에 올라가자고 할게....
내려오면서 여관골목으로 내려 올거니까 그리알고....
여관들 나타나기 전에 나는 현주 데리고 다른 길로 빠질께....
너는 조금만 더 내려가면 여관들 천지야. 거기서 알아서 해결해.... "
" 알았어, 걱정마. "

현주와 미경이가 들어오자 일어서는 현철의 팔에 현주가 자연스레 팔짱을 끼고 붙어섰고, 미경 역시 성운의 팔짱을 끼고 현철네를 뒤 따랐다.
엘리베이터를 내려 새벽4시의 찬 공기를 맞으며, 현철이 미경에게

" 해장국 어디서 먹을까? 요기.... 할머니네로 갈까? 아니면 남대문으로 갈까? "
" 시레기 해장국인데.... 퍼시픽호텔 뒤에 잘하는 집 있어요. 시레기 먹죠? "
" 그럼. 못 먹는 것 없어. "
" 제일 잘 먹는게 여자지? "

따라오던 성운이 끼어들었고, 현주가 뒤를 돌아보며 웃는다.
해장국을 먹고 남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며, 현철은 이미 성운에게 일러준대로 여관골목 즈음하여 우리끼리 갈테니 너희들은 너희끼리 알아서 하라고 하고는 현주를 데리고 옆길로 빠져 택시를 탔다.
그날 현철과 현주는 첫 연애를 하고 서로 연락처를 교환한 채 점심때 헤어졌다.

다음날 부터 현철과 현주는 게속 만남을 지속했고, 일주일 정도가 흐르자 현주는 아예 자신의 숙소를 신당동 현철의 집 근처의 여관으로 옮겼다.
현철이 보기에 현주는 정말 미스테리한 여자였다.
한번씩 술이 지나치게 취하면, 어디론가 전화를 하여, ' 아버지는 우리 엄마 죽을 때 뭐 했어.... ' 하며 소리치고 우는 것....
그것도 방에서는 절대로 않하고. 항상 공중전화박스까지 걸어 나가. 공중전화로만 통화를 한다.
집은 못 사는 것 같지는 않은데, 가끔 아버지한테만 전화를 해, 술 주정을 해 대고, 무엇을 해 먹고 사는지 지갑에는 항상 고액권이 가득하며, 옮겨온 여관에도 다른 방에 후배 비슷한 여자애들이 대 여섯명 끓고 있다.
현철이 현주와 명동을 걷고 있으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여자애들이 ' 언니 나오셨어요. '하며 고개만 까딱거리는 인사가 아닌, 허리를 굽히며 정중한 절 들을 하고, 누구냐고 물어보면, 그냥 아는 후배라고만 대답하고 만다.
그러더니 어느날 부터인가는 생판 모르는 여자애들이 현주가 없는데도 현철을 보면 ' 형부 나오셨어요? '라며 허리를 굽히는 인사를 해 댄다.



결국 현주에 대하여 알게 된 것은 몇 달이 지나고서였다.
명동 미도파백화점 옆의 훠씨즌에서 술울 마시던 현철은 학교 친구들의 성화로 라스베가스를 가게됐다.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은 부모 용돈이 그리 후하지않아, 나이트나 홀 같은데는 가기가 어려웠고, 초저녁 고고클럽등을 잘 다녔는데, 현철은 마음이 내키지 않더라도 친구니까 하면서 받아주고 있었다.
미도파 옆 골목에 있던 라스베가스는 초저녁 고고장으로 6시반 부터 10시반 까지 영업을 하였고( 筆者 註: 당시에는 12시 통행금지가 있던 시대로 그 시간에 일어나 집에 가던지, 아니면 새벽4시까지 영업을 하는 고급주점으로 가야만 했다. ) 술값도 싸, 재수생이나 대학생등 어린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다.
훠씨즌에서 내려온 현철일행 네명은 바로 옆의 라스베가스로 들어갔고, 생각했던데로 플로어에는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아 맥주 몇 병을 시킨 현철은 분위기가 맞지않아, 어떻게 하든 빨리 여기서 나가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친구들은 현철의 속도 모르고 에쁜 여자 찾느라고 목을 빼고 두리번거리는 것이, 현철이 다 민망하다.
마침, 고고가 흘러 나오고 친구들이 다들 나간 자리에서 현철 혼자 술잔을 기울이는데, 여기 저기서 생판 모르는 여자 애들이 자신들이 남자와 합석하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현철의 테이블로 찾아와 ' 오셨습니까? 형부.... ' 하고 인사를 하고는 간다.
명동거리에서 하도 당하는 인사라 모르는척하고 계속 술잔을 기울이는데, 처음 보는 여자가 다가와,

" 저.... 현주언니 형부.... 맞죠? "
" ........ "
" 저는 선희라고 현주언니 동생이에요. 뭐 시키실거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제가 여기에서는 제일 위 거든요. 현주언니 연락해 드릴까요? "
" 아니 됐고.... 나 금방 나갈거야. "

선희라는 여자는 무척 야하게 차려입고 키가 큰 날씬한 여자인데, 미인이라기 보다는.... 글쎄....남자를 끄는 그 무엇인가 매력이 있었다.
고고가 끝나고 부르스로 이어지자 짝을 못 잡은 친구들이 하나 둘씩 테이블로 돌아와 앉으며, 궁금한 눈초리로 선희를 바라다 본다.
어색한 정적이 싫어 현철이 침묵을 깨고, 실제 나이는 자신보다도 많겠지만, ' 아는 동생이야 ' 라고 하자 친구들이 너도 나도 자기소개를 하며 반겨댄다.
현철이 선희에게 ' 우리 일행이 넷인데, 키 크고 예쁜 애들로 짝 좀 맞춰 줘. ' 하자 선희가 ' 알았습니다. ' 하고는 테이블에서 떠나 통로를 걸어가며 왼손을 높이 들어 무슨 사인을 보내자, 여기 저기 남자랑 같이 앉아있던 여자 애들까지 20여명이 넘는 여자 애들이 갑자기 일어나 선희 간 통로를 따라 여자 화장실로 줄줄이 들어간다.
잠시후, 들어갔던 여자애들이 모두 나와 각자 술 먹던 자리로 돌아갔고, 그 중 몇 명은 자기 테이블에서 뭐라고 하고는 핸드백을 챙겨 다시 여자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로부터 5분 정도가 지나고 앞장 선 선희 뒤를 따라, 정말 늘씬하고 예쁜 여자 애들 세명이 테이블로 다가왔다.

" 동생들 인데요. 제가 교육을 시키고 데려왔으니까. 실수하지는 않을거에요.
너는 저 분 옆에 앉고, 너는 이 분 옆에 앉아....
뽑느다고 뽑았는데 혹시 마음에 않드시면 다른 동생들 부를께요.... "
" 아니야, 됐어.... 모두들 다 이쁜데 뭐... "
" 형부 파트너는 제 마음에 드는 애가 없어서 다른데로 연락 했어요.
10분 정도면 도착 할 거에요. 오는데로 제가 데려 올게요. "

여자 파트너에 만족한 친구들은 귀까지 입이 걸려 어쩔줄을 몰라했고, 여자애들은 정해준 자기 파트너에게 술을 권하면서도 연상 현철을 곁눈질하고 있다.
음악이 나와 모두들 짝을 지어 춤추러 나간 사이, 선희가 아가씨 한명을 데리고 다가와, 현철의 옆에 앉히고는 자신은 서서,

" 형부. 얘, 강미라고 수도여대 무용과에 다니는 앤데요. 예쁘죠? "
" 안녕하세요. 서강미입니다. "

현철이 보기에도 정말 눈에 띄게 예뻤다.
무용을 했으면 허벅지나 종아리에 알통이 있을텐데, 강미의 초 미니스커트 사이로 보이는 쭉 빠진 각선미는 어디하나 흠 잡을데가 없었고, 170이 넘을 것 같은 키에 서구적인 외모가 다른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현철이 됐다는 표시로 고개를 끄떡이자 선희는 ' 재밋게 노세요. 강미야 잘 해라.... ' 라는 말과 함께 테이블을 떠나갔다.
잠시후 음악이 끝나 친구들이 파트너와 함께 자리로 돌아오자, 강미와 다른 여자들은 서로 누구 친구, 누구 동생하며 족보를 집어보더니, 바로 언니 동생하며 금방 분위기를 잡아간다.
강미가 마음에 든 현철은, 조금 놀다 먼저 가려고 하였던 계획을 바꿔 술을 더 시켜가며 강미와 함께 술잔을 비우고 있다.
10시가 넘어 끝날 시간이 삼 사십분정도 남자, 브루스를 추러 현철이 강미를 데리고 플로어로 나갔다.
현철이 강미를 꼭 끌어 안은채 그녀의 왼쪽 귀에 입을 대고는,

" 강미야. 너 굉장히 예쁘다. '
" 고맙습니다. 형부. "
" 너희들 군인들이야? 왜 나한테 얘기 할때는, 전부들, 군인처럼 뿌러지게 얘기해? "
" 그게 아니고.... "
" 너, 나 어때.... 마음에 들어? "
" 네. 좋으신 분 같아요.... "
" 야. 무슨 말을 그렇게 햇 갈리게 해? 여기 끝나고 우리 2차 가자. "
" 저.... 술 먹는 2차는 돼도, 다른 2차는 않돼요. "
" 왜? 너, 나 괜찮다며? "
" 현주언니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몰라요? 차라리 자살을 하지....
걸렸다 하면 차라리 죽는게 나아요. "
" 아니 너희들 현주한테 왜 그렇게 쫄아있니? 뭐, 현주가 깡패두목이라도 돼? "
" 그거보다 더하죠. 명동 여자 날나리, 전체 대장이잖아요....
직업이 뭐던지, 어디에 살던지 언니 패에 찍히면 명동 근방에는 얼씬도 못해요. "
" 그럼.... 너는, 현주가 나랑 하룻밤 자라면 자냐? "
" 자던지, 아니면 앞으로 명동땅을 못 밟던지 인데....
우리나이에 어떻게 명동을 않 나와요? 지금도 일주일에 다섯 번은 나오는데.... "

음악이 끝나 자리로 들어오니, 이게 왠걸, 현주가 선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다.
현철이 현주의 옆자리에 앉으며, 다른 친구들이 하나도 않보여 어디 갔는가 하고 묻자, 선희가 여자 애들한테 2차로 술 먹으러 가는데 다들 따라가라고 하여, 세 쌍이 모두 술 먹으러들 갔다고 한다.
또, 애들한테 형부 체면 구겨지지 않게 잘 하라고 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도 덧 붙였다.
강미는 현주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한 후, 현철의 건너편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현주가 현철의 팔짱을 끼며,

" 쟤가 재밌게 해 줬어? "
" 응. 잘 나가다가 결정적인데서 틀더라, 야.... "
" 왜? 야. 너 잘 해 드리라는 소리 못 들었어? "
" 야. 걔한테 그러지마. 내가 하자는 데로 다 하다가....
2차 가자니까, 술 먹는 2차는 돼도, 다른 2차는 않된다고 그러더라.... "
" 호... 호... 호... 네가 그랬니? 호... 호... 호... "

현주와 선희는 함께 웃고 강미는 어쩔줄 몰라하다가, 현주가 선희에게 눈 짓을 하자 선희가 강미를 데리고 나갔다.
이미 실내는 영업이 끝난지 오래이고 환히 켜진 불 밑에 웨이터들이 마감을 하고 청소를 하느라 부산을 떨고 있었지만, 현주가 앉아있는 테이블 근처만큼은 건드리지를 않고 있었다.
현철이 현주에게 청소들 하게 나가자고 하자, 콤팩트를 꺼내 화장을 고친 현주가 핸드백을 옆에 들고 일어났고, 그 순간 어디에들 박혀 있었는지 선희를 필두로, 한 무리의 여자애들이 쫒아나와 나가는 현주를 배웅한다.
현주가 선희를 돌아보며

" 갈데 없는 애 들은 방 잡아 재워주지.... "
" 알았어요. 언니. 제가 알아서 재울게요. "
" 그래 수고해라.... 나 간다. "
" 지금 어디 업소로 가실거면 제가 연락 해 놓고요. "
" 아니야. 간다.... "

현철과 신당동 숙소로 돌아온 현주는 먼저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한 후에, 현철에게도 땀 흘렸으니 샤워하고 나오라고 하였다.
현철이 욕실에서 나오자 상위에는 이미 냉동실에서 꺼낸 얼음판과 조니워커 블랙, 해바라기씨 그리고 육포가 가지런히 차려져 있었다.
그날 현철과 현주는 새벽녘까지 술잔을 기울였고, 현철은 현주의 과거를 알게 됐다.
김현주가 자신의 처지를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였다.
그동안 국회의원 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남동생 한명과 함께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던 그녀는, 자신의 생모는 이미 죽었고, 엄마는 친 엄마가 아니며, 남동생과 자신의 배가 틀리다는 사실을 알고는 깊은 좌절에 빠져 손목을 그으며, 수 차례의 자살을 기도했다.
학교 공부를 뒤로 하고 가출하여 술집에 나가는등 방황을 일삼는 그녀를, 아버지는 한남동 D대학에 보결로 입학을 시켰으나, 이미 돈과 사회 맛을 안 현주의 눈에는 동급생들이 모두 어린아이처럼 보였고, 따라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다시 가출한 현주는 친구들과 함께 숙식을 같이하며, 그녀들의 확실한 미모를 바탕으로, 당시 무교동에서 스타다스트와 쌍벽을 이루던 코파카바나에 호스테스로 나가다, 명동으로 진출하게 됐다.
매일같이 명동을 휘 젖고 다니던 현주패거리는, 당시 무주공산이던 명동에, 할 일없이 매일나와 업소에서 죽치고 있던 죽순이, 하루종일 명동 바닦을 바지 밑단으로 쓸고 다니던 날나리들을 규합하여, 자신들의 눈에 나면 돈을 갖고도 명동 업소에서 놀수 없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물론 그 뒤에는 당시 명동을 잡고있던 중앙극장 이하룡계보의 손상사파가 받혀주고 있었다.
현주는 아버지의 비서를 통해 손상사파의 하마를 소개 받았고, 하마는 성격이 화끈한 현주에게 매료되어, 의남매를 맺은후, 조직 상부에도 명동거리에 잡순이들이 여기 저기 설치고 다니는 것보다는 현주패거리에게 맡겨 자체적으로 정리하고 질서를 잡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건의 함 으로서, 현주패거리 뒤를 손상사파가 받혀준다는 암묵적인 사인을 받아낸 것이다.
초창기 현주패거리의 멤버가 모두 남아 있지만 그녀들 역시, 손상사파의 사인을 받아낸 현주를 묵시적 보스로 인정하였고, 지금에 와서는 공식적인 보스가 된 것이다.
당시 나이트등 업소에는 여자손님이 있어야, 돈을 쓸 남자 손님들이 들어오는데, 현주패거리가 명동의 아가씨들을 모두 잡고 공급하기 때문에, 업소에서 알아서 주는 수입만도 꽤 괜찮았다.
이것이 오늘 김현주의 현주소인 것이다.


잠시 상념에 젖었던 현철은 경수와 함께 심심( 마음과 마음, Heart to Heart라고 계속 상호가 바뀌었다. )으로 발을 옮겼다.
앞이 잘 않 보일 정도의 컴컴한 실내에서는, Deep Purple의 Smoke on the Water가 스피커가 찢어져라.... 하드록 헤비메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고, 컴컴한 조명아래 꽉 찬 담배연기와 함께 구석 구석에서, 몰래 손으로 부채질을 하여 연기를 날리며 때고있는 떨(대마초) 냄새도 어우러져, 그 큰 홀 전체가 마치 카오스의 세계인 양 착각하게 만든다.
경수와 함께 실내를 한바퀴 돌며, 어둠에 눈을 익히는 현철에게 한쪽 구석에서,

" 어, 현철아. "
" 여기 있었니.... "

동석과 정호가 깔치( 당시 여자친구를 부르는 속어. )들과 함께 한쪽 구석에서 노닥거리고 있다가, 현철을 발견하고는 일어서서 반가이 맞는다.
현철이 둘러보니, 역시 여자들은 또 바뀌어, 처음 보는 아이들이다.
현철의 친구들은 여자들에게 별 신경을 않 쓰고, 그때 그때 조달하는 식 이었다.
이제서야 눈에 익은 실내를 둘러보며 맥주를 마시고 있는 현철에게, 동석이 작은 목소리로,

" 현철아, 정호가 집에 갔다가 재미있는거 가져왔대... "
" 뭐 ? "
" 흥분제.... "
" 흥분제야, 깔리고 깔린게 흥분젠데 뭐.... "
" 아니, 시중에 요힌빈이 아니고.... 동물 흥분제.... "

동석의 말에 의하면, 정호가 고향인 원주에 갔다오면서, 후배 아버지가 하는 동물,화공약품가게에서 후배에게 부탁해, 돼지교미때 먹이는 동물흥분제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흥미가 동한 현철이, 동석과 정호에게 여자들 보내라고 눈치를 주자, 뭐라고 이야기를 하였는지 잠시후 여자들이 빽을 들고 일어섰다.
이제 친구들만 남자, 현철이 정호에게, ' 야, 가져 왔다는 거, 좀 보자. ' 라고 하자, 정호가 안주머니에서 흰 약봉투를 꺼내 건네준다.
현철이 펴 보니 코코아가루같은 가루인데, 꽤 양이 많다.

" 이거 먹고 죽는거 아냐? "
" 물어 봤는데, 이게 일회 분이래.
사람 약이나 동물 약이나 다 같은 성분인데, 사람은 60㎏기준으로 일회 분은 짖느데,
이거는 100㎏넘는 돼지 일회분 이니까, 45-50㎏ 정도의 여자는 이거 삼분의 일정도 먹이
면 된다던데.... "
" 그럼 사분의 일만 먹여보자.
여자는 구하면 될테고.... 오늘밤 누가 시험해 볼거야? "
" ....... "

서로 눈치를 보며 망설이자 현철이 정호에게 ' 네가 가져왔으니, 네가 오늘 한번, 뼈와 살이 타는 밤을 경험해 봐.... ' 라고 하여 선수를 정했다.
흥분제의 사분의 일과 코코아가루를 각각 하얀 백지에 조제약처럼 싸서 정호에게 건네주고, 나머지는 주머니에 갈무리 한 현철이, ' 너 조금 있다, 약하고 코코아가루 헷갈리지 마.... 자 그럼 인간 모르모트를 구해 와야지.... ' 하자, 동석이 이미 찍어 놨었다는 듯이 홀을 가로질러 저편에서 맥주를 먹고있는, 여대생 처럼 보이는 여자 세명이 앉아있는, 테이블로 다가갔다.
동석이 무어라고 이야기하고 그녀들 테이블에 합석을 하는 것을 보자, 성사되었다고 판단한 현철이 웨이터를 불러 노블와인 두병, 멕시코사라다와 오징어를 안주로 시킨다.
현철네 테이블을 힐끗 힐끗 건네보던 그녀들이, 동석의 손에 이끌려 현철에 테이블로 건너왔다.
현철이 보니 세명 모두 대학 신입생이나 재수생 정도로 보였고, 몸매나 인물들은 그냥 봐 줄만한 정도였다.
서로 통 성명을 하는데 술과 안주가 들어왔고, 여자들은 들어온 안주가 자신들이 좋아하는 거라고 수다를 떤다.
정호에게 누구를 찍었는지하고 눈으로 물으니 경숙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자를 눈으로 가르킨다.
현철이 봐도 그중 제일 난 것 같고하여, 동석에게 정호가 경숙이를 찍었다고 귀뜀을 해 주며, 나머지는 빨리 술먹여 떨어트리라고 이야기 한다.
두어시간이 지나 새로 들어온 술도 바닦이 나갈즈음, 여자들은 어지간히 취기가 돌기 시작했고, 어느사이 여자와 남자들이 사이사이에 자리잡아, 정호옆에 경숙이가 자리하고 있었다.
현철이 입가심으로 맥주를 하자며, 맥주를 시키고는 동석과 정호에게 시작하라고 사인을 주자, 정호가 코코아가룰 꺼내 맥주와 함께 먹는다.

" 야, 정호야, 나쁜놈.... 좋은건 너만 먹니? 나눠서 같이 좀 먹자"
" 뭔데요? "
" 몸에 좋은 보약이라는데, 자기만 먹어요....
야, 우리는 않줘도 좋으니 경숙씨한테나 몸보신 시켜줘라.... "

일단 경숙의 흥미를 유도한 동석이, 정호에게 흥분제를 꺼내게 했다.
옆에 앉은 경숙이 볼 때, 외견상 정호가 금방 먹은 그 약이다.
호기심이 동한 경숙은 정호에게,

" 이게 진짜 무슨 약이에요? "
" 녹용하고 인삼같은거... 보약이에요. 여자한테도 좋은 약이에요.
경숙씨가 달라면 하나 주구.... 금방 나 먹는거 봤잖아.... "
" 경숙씨 않 먹으려면, 내가 먹을게, 나 줘.... "
" 아니에요. 내가 먹을거에요. "

동석의 결정적인 바람질에 약간 의심을 하려던 경숙이, 약을 입에 털어 넣었다.
현철이 주위를 점검해 보니, 다른 두 여자는 이미 술이 취해 소파에 머리를 기댄채 눈을 감고 있었고, 친구들은 태연한 척, 딴 짓들을 하면서도, 지금부터 보일 경숙의 반응이 궁금하여 힐끗힐끗 곁눈질을 하고 있다.
동석과 정호가 그들 사이에 앉은 경숙에게 계속하여 술을 따라주고 있고, 경숙은 속도 모른채, 넙죽 넙죽 받아 마시고 있다.
5분 정도가 지났을까, 경숙의 첫 번째 반응이 왔다.
경숙의 얼굴이 갑자기 새빨개지더니 숨소리가 옆 에서도 들릴 만큼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몸의 이상을 느꼈는지 경숙이 머리를 도리질치더니 화장실에 가서 세수 좀 하고 오겠다며 일어서 나간다.
찬물로 세수를 하고 돌아온 경숙에게, 다른 생각이나 의심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일부러 동석과 정호가 떠들면서 술을 마시며, 경숙도 같이 마시게 이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세수를 하고 와서 조금 차분하여졌던 경숙이 아까와 같은 반응을 다시 보이며, 이번에는 테이블 위에 있던 손을 아래로 내린다.
현철이 동석에게 긴히 할 말이 있으니 이쪽으로 좀 오라고하여, 정호와 경숙만이 따로앉아있을수 있도록 한다.
동석이 건너와 현철에게, ' 막 나오나 봐.... 처음엔 스커트 위에 대고 누르고 있었는데, 못 참겠는지, 이젠 까놓구 비벼.... "
현철이 건네다 보니, 정호와 경숙이 사람들 시선은 아랑곳 하지않고 깊은 키스를 하고 있고, 정호의 테이블 밑으로 내려진 팔의 각도로 보아, 아마 경숙의 음부를 대신 비벼대고 있는 것 같다.
일이 다 된 것으로 판단한 현철이,

" 정호야, 경숙씨하고 먼저 가. 우리는 여기 조금 더 있다가 갈게.
그리고 내일 아침 11시쯤 여기서 다시보자. 리포트 제출 받아야 되니까. 알았지? "



이틑날 정호에게 들은 지난 밤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경숙은 정호가 이끄는데로 명동여관으로 따라 들어갔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정호는 경숙을 끌어안고 깊은 키스를 하였다.
둘은 마주보고서서 마치 시합이라도 하듯이 각자의 옷을 벗어 던졌다.
경숙의 눈은 빨갛게 충혈이 되어 정상이 아닌 상태였고, 팬티는 이미 젖을대로 젖어 쥐어짜면 물도 나올 정도이다.
침대위로 쓰러지듯 누워 자신의 몸위에 정호를 올려놓은 경숙은, 삽입도 하지 않은채 아래에서 엉덩이를 쳐 올리며 치골과 치골을 부딪쳐대고 있었다.
정호의 허리를 끊어질 듯이 끌어안고서 가쁜숨을 쏟으며 마구 쳐 올리던 경숙이,

" 아.. 나 몰라.... 더 세게 해줘....
아악... 나 돼... 허..억... "

두 다리를 쭉 뻗으며 온몸을 경직시키더니 더운물을 펑펑 쏟아내고 있다.
이미 상황을 예측하고있던 정호는 서두르지 않고 경숙의 입술만 빨아대고 있다.
천천히 경숙의 몸위에서 몸을 내린 정호가 타올을 그녀의 사타구니사이에 찔러준채 유방을 살살 주무르자 경숙은 다시 감이 오는지 다시 숨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경숙이 갑자기 생각일라도 난 듯, 몸을 일으키더니 정호의 음경을 입에 물고서는 펌푸질을 해대며 손으로는 음낭을 주물럭거린다.
강약조절도없이, 남자의 기분은 완전히 무시한 채, 아플정도로 꽉 문채 흔들어대던 그녀는, 정호의 음경이 완전히 발기되었다는 것을 깨닫자 마자, 정호의 음경위로 자신의 옥문을 맞춘 후 사정없이 내려 앉았다.

" 허억.... 아 좋아... "

환희의 신음과 함께 정호의 위에 기마자세로 내려앉은 경숙은 마구 위 아래로 방아를 찌어대기 시작한다.
마치 경마장의 기수라도 된양 헉헉거리며 자신이 낼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로 달리던 경숙이, 이번에는 눈을 뒤집으며,

" 아.. 나.. 해.... 허...헉... "

꽃잎을 부들부들 떨며 한 순간 정지의 시간을 가졌던 경숙은, 정호의 몸위로 쓰러지듯 무너져 내리고, 정호의 물건이 아직도 멀쩡하게 박혀있는 그녀의 샘에서는 마치 둑이 터진 듯 물을 마구 쏟아내어 정호의 사타구니까지 흥건히 적시어놓고 있다.
짜증이 난 정호가,

" 이런 씨XX, 너만 하면 어떻게 해.... 내려가서 엎드려. "
" 어떻게?.... "
" 바닥에 서서 침대짚고 엎드리란 말이야. "

정호의 상소리에 약간 놀란 듯, 경숙은 몸을 일으켜 바닥으로 내려가서는 쭈빗쭈빗 눈치만 본다.

" 침대 짚고 엎드리란 말야. 썅X아... "
" ..... "

침대를 짚고 엎드린 경숙의 뒤로 돌아간 정호는 안쪽 발목을 바깥쪽으로 차며

" 가랭이 벌리고.... "
' .... "

두에서 보니 경숙의 돌궁에서는 게속하여 물을 흘려대고 있고, 그 물은 이미 허벅지를 타고 내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무엇인가 기대가 되는양, 꽃잎은 연신 벌렁거린다.
정호는 정작 삽입은 하지 않은채 손바닥으로 그녀의 옥문을 뒤에서 찰싹하고 사정없이 때렸다.

" 아야.. "

경숙의 비명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정호는 찰싹 찰싹 계속하여 때려대고 있고 그녀의 꽃잎은 맞아서 빨갛게 상기된 채로 더욱더 벌렁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한참을 맞던 경숙이 침대에서 머리를 들며,

" 못참겠어.... 해줘 제발.... "

정호가 뒤에서 그녀의 몸으로 진입을 하여 진퇴를 거듭하기 시작한다.
몇번 흔들어 대었을까, 경숙이 갑자기 엉덩이르 쳐 대더니 또 ' 뜨끈 ' 물을 싸 댄다.

" 아.... 나 또 했어.... "

정호가 주저앉는 경숙의 엉덩이를 잡아올리며,

" 계속 대고 있으란 말야... 썅.... "

두 손으로 경숙의 엉덩이를 잡고, 진퇴를 계속하던 정호의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숨이 가빠지며, 움직임이 급격히 빨라지던 정호가, 경숙의 깊숙한 몸 속에 자신을 쏟아내며,

" 아... 한다.... 으..흑.... "
" 나도.... 아... 하.. 학.... "

정호의 몸이 힘겹게 엎드려 서있는 경숙의 몸위로 무너져 내리고, 경숙역시 허벅지를 부들부들 떨며 정호의 쏟아져 들어오는 물에 맞서기라도 하는 듯, 몸 속으로 부터 더 많은 물을 뿜어댄다.



* 잘 않 써지네요...
75년-01 : 사근동 니나노집 (매미집)은,
창작,번역방 No. 4588. 2001. 07. 11.에서 찾으실수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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