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증 16.

작성자 정보

  • 유튜브링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글을 쓰기 시작할때부터 꾸준하게 댓글로 저와 같이
호흡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혼돈의 겨울님. 까치님. 순수님. 바우님. 사오정님. 야설메니아님.
난타님. 치우제제님. 까치독사님.천둥님. 하하아빠님.
그리고 kalspvr님, woodsang님, yoosoo20님. pay1584님,
태백산맥님, kircommu님. baboomaster님, galm님 , docha님,

휴.~~~~ 당장 기억나는 분들입니다.
그외도 많은 분들이 재미있는 댓글을 달아주시며 성원해주셨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16.

대홍의 차가 신호등을 받고 꺽어 들어간곳은 텅비어있는 공터와 차곡차곡 쌓아놓여진 컨테이너박스들이 즐비한 보세창고였다.
안쪽으로 좀더 들어가자 차량 대여섯대가 나란히 서있고.. 검정색 양복의 사내들이 정열해
있었다.
대홍은 허리를 숙이며 달려오는 사내들 앞에 차를 세우고는 잠시 선주를 바라보았다.
" 괜찮겠어..? "
" 괜..찮아요... "
대홍이 알아서 처리하겠다며 만수에게 전화하려 했지만... 선주는 직접 보겠다며 고집을 부려 하는수없이 직접 데리고 온것이다.
" 그래. 내리자.."
" 네에..."
검정양복의 사내들에게 빙 둘러쌓여 창고안으로 들어서자 조금전 도착한 만수가 대홍을
알아보고는 다가와 대홍과 지영에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 죄송합니다. 형님. 제가 직접했어야 하는데.."
" 괜찮아. 급하게 처리하느라 도치한테 시켰다. "
" 네에. 형님. "
만수를 따라 창고 한구석으로 가자.. 다섯사내가 피투성이가 된채 밧줄에 매달려 있었다.
" 악~! "
선주는 처참한 사내들의 모습에 비명을 지르며 얼굴을 지영의 어깨로 숨기며 파르르 떤다.
너무나 처참하다. 머리가 터졌는지.. 한사내는 아직도 피를 흘리고 있고 또다른 사내는
피투성의 입술사이로 신음소리를 내뱃고 있었다.
도치가 다가와 허리를 숙인다.
" 누가 주모자냐..? "
" 네에. 형님. 이놈입니다. "
도치는 가운데 몰골이 엉망인채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내는 사내를 가리켰다.
" 바닥에 내려놔라.."
" 네에. 형님. "
도치의 눈짓에 좌우 벌려서있던 검정양복의 사내가 허리춤에서 사시미칼을 꺼내 밧줄을
자르고 두손에 묶여진 밧줄을 끌어 대홍의 앞에 무릎 꿇게 한다.
" 살.. 살...살려.. 주십시요.. 뭐..뭐..든지.. 다하겠습니다.. 흑흑~~ "
" 제..제..발 살려 주세요.. 흑흑~~ 뭐..뭐..든지.. 시..키..는대로.. 다 하겠습니다...흑흑~~"
피투성의 사내는 엎드려 흐느끼며 살려달라 애원을 한다.
대홍은 도치를 바라본다.
도치는 대홍에게 고개를 숙여보이고는 좌우 사내들에게 눈짓을 한다.
" 악~~ 악~~ 안..돼..!!! 제..발..!!!! 살려주십시요.. !!! 제..발...!!! "
" 안돼..!! 제발..흑흑~~~ 시키시는 ..뭐든지 할께요.. 흑흑~~ 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흑흑~
좌우 사내들이 다가오자 미친듯이 비명을 지르며 대홍에게 매달리려한다.
그런 사내를 대홍 옆에 서있던 도치가 발로 걷어 차버린다.
" 으악~ 헉!~ "
발길질에 바닥을 뒹구는 사내를 검정양복의 사내들이 다가와 옆에 있는 테이블위에 엎어놓고는 밧줄로 묶어놓는다.
" 으.. 안..돼.. 안돼.. 제발... 살려줘요.. 제발.. 흑흑~~~"
대홍은 테이블에 다가가 몸부림치는 사내를 보며 내뱃듯 말을 던진다.
" 넌. 내 여자를 건드렸다. 넌... 내게 씻을수 없는 치욕을 준것이다. 그 댓가를 난 받아야겠어. 일주일의 여유를 주마. 이땅에서 사라져라... 알았나..!!! "
" 넵.. 알..겠습니다.. 그저 살려만 주시며... 내일이라도..당장.. 흑흑~~ "
" 일주일 후... 이땅에 발을 붙이고 있다면... 너의 몸뚱아리는 팔도강산에 뿌려질것이다."
" 넵..넵.. 당장이라도.. 떠나겠습니다.. 흑흑~~ "
" 그전에.... 빛은 갚고 가야겠지... 도치야.."
" 네에. 형님. "
대홍이 한발자국 물러서자.. 도치는 다시 사내들에게 눈짓을 해보이고.. 검정양복 한 사내가
피투성이의 사내 한쪽 발목을 잡고 사시미칼로 깊숙히 그어버렸다.
" 악~~ 악`~~~~~~~ !! "
피투성이의 사내는 고통스런 비명과 함께 온몸을 발발 떨며 기절을 해버린다.
그모습을 벽에 매달린채 지켜보던 다른 피투성이의 사내들도 벌벌 떨며 비명소리를 내뱃는다.
대홍은 몸을 돌러 뒤에 서서 지영에게 기댄채 바라보던 선주와 지영을 데리고 창고를 나왔다.
검정양복이 재빨리 다가와 차 문을 열어 놀란 마음에 흐느끼는 선주와 지영을 차에 태운다.
" 만수야.."
" 네에. 형님. "
" 병원에 데려다 주고.. 뒷마무리 깨끗이 처리해라.. "
" 네에. 형님. "
" 도치는 녀석이 김고문측에 주식을 어떻게 넘겼는지.. 회수할수 있는건 무엇인지..
알아보고.. "
" 네에. 형님. "
만수와 도치의 인사를 받으며 대홍은 창고밖으로 차를 몰아나갔다.
창고밖을 나와 차속에 파묻이자.. 그제서야.. 선주는 지영에게 기대어 엉엉 운다.
" 흐흑흑~~ 앙앙~~ 흑흑흑~~~ 엉엉엉~~~ 으흑흑~~~` "
그런 선주를 지영은 꼭안아주며 등을 토닥여준다.
" 대홍씨...."
" 응..? "
" 선주언니 집으로 가지 말고... 분당 우리 집으로 가요.."
" 응..? 무슨말이야..? "
" 분당 새로지은 2층집... 저혼자 쓰기엔 너무 커요.. 언니네 하고 같이 살고싶어요.."
" 그런데. 아직 이사 안했잖아....? "
" 오늘 낮에 다 끝났어요. 언니들이 해줬어요.. 거기로 가요.."
" 그래.. 알았어.. "
대홍은 유턴을 해서 분당으로 향했다.
분당 아파트단지를 조금 지나 국군통합병원 바로 옆에 위치한 대홍의 새 집에 도착했다.
그런데.. 4채의 집중 2채만 빼고 다른 2채의 집은 사람이 있는지 불빛이 비춰졌다.
" 어머.. 언니들이 와있나보네요.. 호호.. "
" 벌써.? 오늘 하루에 다 이사 했단 말이야..? "
" 그런가봐요.. 어서 들어가요... 언니...!! 여옥언니..!!!! 수희언니..!!!! "
지영은 얼마나 들떴는지...차에서 내리자 마자.. 뛰어 들어간다.
대홍은 지영의 어린애같은 행동에 피식 웃으며 차에서 내리는 선주와 함께 지영이 뛰어들어간 집으로 들어갔다.
집안는 이제막 정리가 끝났는지... 여옥과 수희 그리고 아이들과 아이들 이모가 거실에 둘러앉아 화채를 먹으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 어머.. 언니들..!!! 나만 빼놓고.. 맛있는거 먹는거..반칙이에요..!! "
" 호호호.. 어서와.. 지영아.."
" 안녕하세요.. 이모.. "
" 어.. 그래.. 오늘 너희들 힘들었겠다.. 짐 나르는라고.... 그치..? "
" 아니에요.. 재미있었어요.. 이모.. 내방 너무너무 이뻐요.. "
" 호호.. 알아.. 이모는 벌써 봤지롱.......^^ "
지영은 둘러앉은 식구들 틈사이로 털석 주저앉고는 맛있게 만든 화채를 떠 먹었는다..
" 아~~ 시원하다.. 호호.. "
" 이모. 우리도 아직 못먹었어요.. 치.."
" 호호.. 미안.. 이모가 목이 칼칼해서 그래.. 너희도 어서 먹어.. 자.. "
" 어쭈... ! 객이 주인행세한다고... 지금 온사람이.. 인심쓰네.. 호호..."
" 호호... 언니두..참. 그럼 언니두 어서 먹어.. 호호호...."
여옥과 수희는 지영의 특유의 여우짓에 고개를 흔들며 수저를 드는데.... 대홍이 현관을
열고 선주와 들어선다.
" 어서와요.. 대홍씨. "
" 어서오세요.. 삼촌.. "
" 그래.. 다들 모였구나.. 그런데.. 잔치분위기네... 오늘 무슨 날이야..? "
" 호호.. 삼촌. 오늘 이사하는 날이잖아요.."
" 아... 그렇구나... 삼촌이 늦었네.. 하하.. 미안...^^ "
" 어서오세요.. 대홍씨.."
" 응... 참.. 여긴 선주씨야.. "
" 안녕하세요.. 김선주에요.. "
" 어서와요.. 환영해요.. 선주씨.. 어서 들어오세요.."
" 네에..^^ "
대홍도 선주와 함께 둘러앉은 식구들사이에 앉아 이사하느라 힘들었을 여옥과 수희에게
고생을 위로하며 앞으로 시작될 한가족의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강남 삼성동에 위치한 대성자동차 본사에 도착한 대홍은 시간에 맞춰 현관에 대기하고있던 부사장과 이사급 직원의 예우를 받으며 사장실로 향했다.
사장 회의실에 둘러앉은 부사장과 이사급 직원들은 잔뜩이나 긴장한 얼굴로 대홍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었다.
이미 각 부서장급 인사와 부서영업실적에대한 보고가 끝나기때문에 대홍은 심한 질책과
책임추궁에 대한 언급을 잊지않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들중 반정도가 이번 인사이동시 새로운 직책과 보직이동을 한 사람들이였기때문에
실적에 대한 책임이 없어 대홍의 질책은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을것이다.
대홍은..마지막으로 성과급에 대한 파격적인 인상를 지시하며 회의를 마치고 사장실로 들어섰다.
전임 김사장의 호화로운 성격탓인지.. 그대로 사용하기로한 사장실은 호화로웠다.
가구하나하나 좋은목재로 셋트로 맞추고 바닥타일도.. 고급자재를 사용하고.. 욕실이나 옷장
그리고 간이 침실은.. 마치 아방궁을 연상케 한다.
결국 대성자동차는 사장실을 포함해서 회사전체가 전임 김사장의 궁궐이였던 셈이였다.
대홍은 인터폰으로 비서실장을 호출했다.
" 부르셨습니까.. 사장님. "
" 회의실로 김부사장하고 영업파트 부서장과 과장급이상 모이라 하세요.. 올해 실적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 네에.. 알겠습니다. 사장님. 그럼.."
비서가 문을닫자.. 대홍은 지영이가 뽑아준 자동차산업에 대한 자료와 대성자동차에
대한 자료들을 살펴보았다.
회복기에 접어들어들고 있었다. 작년까지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올해들어 서서히 기지개를
피고 있었다.
그와 맞물려 자동차회사들간에 빅딜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일부는 사실로 받아드리고 있었고.. 선두업체들간에 영업 경쟁과 기술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태였다.
대홍은 읽던 자료들을 책상위로 던져놓고.. 회전의자에 몸을 기대며.. 한숨을 쉬었다.
국내에서는 최대의 자동차회사이지만.... 세계시장에서는 중저가이미지를 벗지 못한
전형적인 후발주자의 모습을 띠고있는게 현실이다.
미래지향적인 전략도 중요하지만 세계시장에 대한 이미지전환이 시급한 실정이였고
전반적인 영업전략또한 그에 따라 수정을 가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 사장님.. 회의실로 모였습니다. "
" 아.. 그래요. 알았습니다. "
이재영 비서. 29살로 본사 기획실 직원이였다가 세희의 추천으로 대홍의 비서로 옮겨왔다.
세희와 언니동생할정도로 친한 사이이기도 하지만 세희말에 의하거나.. 신상명세서를 봐도
대단한 인재인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대홍의 눈에 먼저들어온건.. 그녀의 미모였다.
세희와 비슷한 키의 쭉빠진 외모에 약간의 색기어린 눈매를 가진 그녀는 한치의 틈도 허용하지 않을것같은 단단함과 냉정하게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여리고 순진한 내면이 느껴지는..... 사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런 여자다.

회의실로 들어선 대홍이 자리에 앉자 한사내가 일어나 인사를 하며 차트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대홍도 이미 알고있는 자료들이기때문에 대홍은 옆에 앉아있는 양만호 부사장를 바라보았다
양만호.. 51세.. 이번 인사발령시 기획부장이던 양만호는 자동차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추진력이 강해 무엇을 한번시작하면 끝을 보는 사람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만큼 주변의 시샘도 강해서 능력에 비해 승진이 느린편이였다.
물론 거기에는 양만호가 전임 김사장의 직계라인이 아니라는 큰 걸림돌이 있었을것이다.
영업과장의 설명이 끝나고 영업부장이 긴장된 표정으로 일어나 들고있던 자료를 보며
이야기를 꺼내려할때.. 대홍이 손을 들어 저지시킨후.. 양만호 부사장을 바라보았다.
" 부사장님.. "
" 네에. 사장님. "
" 난.. 이제껏 운영해왔던 국내영업위주의 방식을 바꿔보고 싶습니다. "
" 네에..? "
" 좀더 적극적인 마켓팅을 하고 싶습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1위입니다.
허나.. 우물안 개구리죠. 올해는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싶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동유럽쪽으로.. "
" 네에.. 알겠습니다.."
"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에 폴란드에 튜닝전문 회사가 있습니다.
전에는 주문형 생산체제를 갖추던 회사인데.. 지금 자금사정이 어려운 모양인데..
그회사를 인수해서.. 동유럽 시장의 발판으로 삼고 싶습니다. "
" 아.. 네에.."
" 그리고 서유럽쪽으로는 영국이나..아일랜드쪽 회사와 브랜드통합 마켓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각자 생산하되... 하나의 브랜드로 시장을 개척하는거죠.. 물론 그들에게는 아시아시장을 할당해줘야할겁니다. "
대홍의 영업방침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던 좌중은 입을 벌리며 놀라고 있었다.
오늘 취임한 사장이 이렇게 준비해놓고 이정도의 강한 추진력을 보일줄은 몰랐던 것이다.
대홍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회의실을 끝내고 사장실로 들어서자.. 어느덧 창가로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오후 3시에 시작한 영업및 마켓팅 회의가 장장 4시간을 끌었던 것이다.
대홍은 자신이 아직 저녁을 하지 않을것을 깨달으며 인터폰이 울렸다.
" 네에. 사장님. "
" 나....간단하게 식사 준비 해주세요.."
" 네에.. 사장님. "
아마도.. 간단한 도시락을 주문하길 바라면서 대홍은 책상위에 쌓여있는 결재서류를
살펴보려 하는데.. 노크소리와 함께 이재영비서가 들어온다.
" 응..? 왜..? "
" 회장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1번 전화입니다."
" 응.. 알았어요. "
대홍은 수화기를 들면서 1번넘버를 눌렀다.
" 네에.. 회장님. 이대홍입니다. "
" 음.. 어떤가..? 첫출근 소감이. 하하.."
" 네에.. 아직 어리둥절하고 있습니다. 회장님..하하.."
" 하하.. 그래..그럴꺼야. 그래도 자네가 잘해나가길 믿네.."
" 네에. 고맙습니다. 회장님. "
" 그건 그렇고.. 오늘 세희하고 청담동 집으로오게.. 오늘 제사가 있으니.."
" 네에.. 알겠습니다. 곧 출발하겠습니다.."
" 그래.. 그럼 끊네.."
" 네에.. 회장님. "
전화가 끊어지자 대홍은 세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세희역시 새로운 자리이고 새로운사무실에서 준비하느라 정신없고 너무 힘들다며
투정을 부린다.
대홍은 세희와 시간약속을 정하고 퇴근를 서둘렀다.

세희와 중간에 만나 청담동에 들어서자 집안식들은 벌써 도착했는지 잔디마당에서
아이들 십여명이 뛰어놀고 있었다.
아마도 세희 작은아버지인 김인권의 손주들일것이다.
김회장는 삼형제중 둘째인데.. 대성그룹 창업자였던 형 김인수회장은 지병으로 쓰러져 고인이 되어 그 자식들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되어 대성그룹과 손뗀지는 오래되었고
김인권 사장만이 유일한 형제인데.. 형과 마찬가지로 지병으로 고생하는 김회장에게
대성그룹을 이어받을 아들이 없자 자신의 아들 넷을 각 계열사 핵심부서에 포진 시켜 놓고
그룹장악에 나선 상태였다.
물론 김회장도 자식복이 있어 아둘 둘과 딸 넷을 두었는데...운명의 장난이였는지 아들 둘은
공거로럽게도 둘다 각기 다른 장소에게 교통사고로 즉사했다. 그렇게 잊혀져갔다. 그사고가 우연이였는지.. 계획적이였는지 밝혀지지 않은채...
아들들을 잃자..허전함에 김회장은 재혼을 해서 늦둥이 아들을 두었지만.. 아직 너무 어렸다.
열려진 현관안으로 들어서자 처제들이 뛰어와 대홍을 반갑게 맞이한다.
" 형부.. 어서오세요.. ^^ "
" 어.. 둘째처제 더 이뻐졌네..? "
" 에이.. 형부도.. 이틀전에 봤는데...."
" 하하.. 이틀이 뭐야.. 하루가 다르게 이뻐져 가는 처제인데.."
" 호호... 고마워요.. 형부..^^ "
" 형부.. 저는요..? "
" 오호.. 우리 막내처제.. 어디 보자.... 음.~~ "
" 어서요.. 형부..!! "
" 글세... 아무리 봐도.. 이뻐진데가 없는데..? 어쩌지.."
" 형 부....!!!! 형부 나빠..!!!! 나..울꺼야.. 흑흑~~ "
" 하하... 그게아니고.. 막내처제는 너무 완벽하게 이뻐서 더이상 이뻐질수가 없어서야.."
" 히 ~ 정말요..? 고마워요..형~~부..~~ "
대학 3년생인 막내처제는 대홍에게 매달리며 대홍의 뺨에 입술을 맞춘다.
" 어... 세정이..너.. 큰언니한테 이른다... 형부한테 뽀뽀했다고.."
" 흥.! 일러라..... 자기도 형부한테 뽀뽀 하고 싶으면서.. 흥.."
" 뭐야.. 세정이..너.. "
" 하하하... 참.. 둘째처제.. 아버님은...? "
" 거실에 계세요.. 작은아버지네 식구들도 거기있고요.."
" 아..그래.. 인사드리러 가야지... 알았어.."
대홍은 처제들과 함께 거실로 들었다.
집안의 남자들은 다 모여앉아 있었는데.. 분위기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김사장의 갑작스런 경질에 따른 김사장과 그아들들의 무언의 불만표시인듯했다.
대홍은 김회장과 김사장에게 인사를 하고 세희의 사촌오빠들인 김기웅, 김기준. 김기정.
김기홍과 차례로 인사를 나누었다.
김기웅 41세. 김사장의 큰아들로 대성건설 부사장을 맞고 있고
김기준 39세. 둘째아들로 대성화학 기획부장을 맞고있으며
김기정 35세. 셋째아들로 대성전자 영업부장을 맞고 있고.
김세진 33세. 막내 딸로 대성백화점 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그야말로 대성그룹의 알짜배기 계열사의 핵심부서에 포진되어 그동안 김사장의 그룹장악력의 힘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큰아들 김기웅의 경우 작년주총에서 김사장의 첫 작품으로 김회장의 반대에도 대성건설의 사장으로 앉혀놓았고.. 이미 둘째아들의 화학사장승진은 다음주총때 이루어질거란 소문은 화학뿐만 아니라.. 그룹전체에 퍼진 소문이였다.
이 모든것은 그룹회장을 향한 김사장의 야심찬 계획의 일환이였고 이젯동안 하나하나 이루어가고 있었다. 별다른 저항도.. 무리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출현한 맏사위 대홍에 의해서 치명타를 입은것이다.
그룹의 주력계열사인 자동차를 어이없이 강탈당한것이다. 손한번 써보지 못하고...
그러니.. 김사장네 입장에서는 대홍에 대한 적대감정은 대단했다.
그 적대적인 감정은 지금 첫대면을 한 자리에서도 김사장 아들들의 굳어진 표정과 눈매에서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김사장은 능구렁이였다. 굳어진 얼굴을 언제그랬냐는듯이 대홍이 인사를 하자
과장되게 반가워한다.
" 하하하.. 그래 어떤가..? 첫출근한 날인데.... 조카사위.."
" 네에.. 작은아버님.. 오늘 업무파악은 어느정도 되었습니다. "
" 호~ 하루만에..? 하하.. 대단한 조카사위일세... 하하하....."
결국 대홍과 김사장의 대화는 서로를 비꼬는 대화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때 세희와 함께 한여인이 커피를 가져왔다.
조심스럽게 세희와함께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앞에 커피잔을 다소곳이 놓는 여자..
대홍의 앞에 커피잔을 내려놓으며 스치듯 지나가는 그여인에게 대홍은 알수없는 향기로움에
고개를 들어 여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발레리나출신답게 균형잡힌 몸매와 부드러운 선을 가진 그 여인은 기준의 여자였다.
김선우.. 34세.. 두아이의 엄마인 여자..
원피스라인으로 단아한 그녀의 선이 느껴진다. 살짝 다물어진 입술은 깨물어버리고 싶은
심한 욕구를 느끼게하고.. 미소짓는 그녀의 맑은 눈은 나만을 바라보게 하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한다.
세희와함께 그녀가 여자들이 모여있는 주방으로 사라지자 .. 대홍은 잠시 멍해진다.
" 허허.. 이사람 .. "
대홍은 누군가 어깨를 살짝 치는 힘에 정신을 차리며 돌아보았다. 김회장이였다.
" 허허.. 무슨 생각에 그리 빠져있나.."
" 아.. 아닙니다. 아버님. "
" 자.. 이젠 제사를 지내야지.. 그만 일어나세.."
" 네에.. 아버님.."
김회장을 따라 거실에 앉아 기다리던 식구들은 모두 제사가 준비된 응접실로 향했다.

" 아잉~ 안돼요.. 다 들린단 말이에요.. 히잉~~ "
" 아~~으으으~~ 거..긴.. 아잉..~~ "
대홍은 세희의 젖꼭지를 입에 베어물고는 혀끝으로 햟아주면서 한손으로는 이미 촉촉히
젖은 늪사이를 파헤치고있었다.
" 헉~~! 아흥흐흐~~ 사랑해요.. 대홍씨.. 허억~~ 아~~~ 잉~~
" 그..만 해요.. 동생들방에 다 들려요.. 네에.. 내일 분당에게 가서.. 응..? 아~으으으~~" "
세희는 대홍의 입술과 손길에 달구어지는 몸을 느끼며 아직 잠들어있지 않을 동생들이
들을까봐.. 신음소리를 깨물며.. 대홍의 손길을 이리저리.. 피하려 애쓴다.
그러나.. 오늘따라 대홍의 입술은...손길은 집요하다.
갈증을 느끼는 사람처럼 거칠고 집요하게 세희의 육체를 탐한다.
" 아항~~ 여..보.. 허엉엉~~ 그..만.. 아잉~~ 아~~ 좋..아... 아~~ 흐읍~~ 아~으으으~~
" 당신.. 오늘 왜그래요..? 아~~으으으으~~ 거기.. 아잉~~ 아~~ 미..치..겠어..앙앙~~
대홍의 입술은 젖가슴을 지나 어느덧 세희의 가랑이 사이로 파고들고있었다.
메마르지않는샘물은 뜨거운 물기로 축축해져있었고.. 그 물기에 갈증을 해소하려는지
대홍은 메마른 혀를 내밀어 강하게.. 빨아먹는다
" 어헉~~ 헉~~! 대..홍..씨.. 어억~~ 아~~으으으으~~~ 나.. 미..쳐..요.. 아항~~앙앙~~~
" 아~~구구구... 아~ 좋아~~ 나~ 좀 어떻게..좀 .. 해줘요.. 흑흑~~ 어..서요..허읔~~
늪사이 돌출되어 단단해진 열매를 햟아빨아당기며 대홍의 혀는 깊숙한 늪사이를
끊임없이 들락거리며 파고든다. 그러면 그럴수록 세희의 엉덩이를 튕겨오르고
벌어진 가랑이 사이로 야릇하고 음란한 소리가 세어나온다.
세희는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가랑이 사이로 파고드는 대홍을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는 자신의 상체를일으켜 눈앞에 단단하고 장대함을 뽐내듯 꺽떡이는 살덩이를
베어문다.
' 아~ 맛있어... 깨물고 싶어..'
입안을 가득채운 살덩이를 세희는 알사탕을 깨물듯이 어금니로 살짝살짝 깨물며
혀바닥과 혀끝으로 햟아 오른다.
" 허억~~ 헉~! 아..파.. 아..~~ 짜..릿해... 어헉~~~ "
대홍은 세희의 강한 자극에 가녀린 신음소리를 내며 세희의 머리를 잡고 허리를
좌우로 돌리며 세희의 움직임을 돕는다.
" 쯥읍~~ 읍쯥~~~~ 쩝쩝~~ 아~~ 맛있어.. "
" 아으~~ 좋아..세희... 좀더.. 강하게.. 아~~으으으~~"
대홍은 세희의 입안에서 놀던 살덩이를 빼어내며 세희의 몸을 돌려 놓는다.
세희는 대홍의 손길을 따라 대홍이 원하는 자세를 취해준다. 대홍이 너무나 좋아하는
자세.
대홍은.. 자신앞에 유혹하듯 살짝살짝 움직이는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살덩이를 갈라진
엉덩이사이 늪속으로 찔러넣었다.
" 어헉~~! 아...파..~~ 자..기.. 미워..흐흑~~ 그렇게 세게 넣으면.. 흑흑~~
" 헉~! 아으으으~~ 자..기... 너..무.. 깊이.. 허억~~ 아으으응~~~~ 아잉~~ 허억~~
세희는 전과 다르게 처음부터 깊숙히 파고드는 대홍에게 놀라면서도 그를 위해 허리를
치켜세우며 아랫배에 힘을 빼려 애를쓴다. 더 깊숙히 품을수 있도록....
" 아~~윽~~! 헉~~! 아으으으~~ 아~~파~~ 아으으으~~ 아잉~~ 아~~ 허허헉~~~
" 아~~ 이렇게.. 깊이 들어오는건 .. 처음이야~~ 아흑~~~~~ 아~~흑~~~ 아으으으~~~
" 아잉~~~~ 거긴.. 아~~~ 싫어~~~ 오늘은 싫어~~~~ 아~~~~~ 미..치..겠..어...허억~~~ "
세희는 배속깊이 파고들며 배속을 휘져듯한 살덩이 움직임에 강한 고통과함께 쾌감이
온몸을 휘감는것을 느끼며 순간순간 짜릿한 충격들이 몸안에서 퍼지는 쾌감에 흐느끼
며 엉덩이 사이 다른 작은 구멍을 파고드는 대홍의 움직임에 놀라면서도 자신의 보지
가 아닌.. 항문에서 퍼지는 전혀다른 야릇한 쾌감에 미친듯이 울부짖는다.
" 아아악악악~~~~~ 아~~으으으으~~~ 나.. 미..쳐..요..`~~ 아악악악~~~ 나..죽..여...
' 나.. 죽..을..것..같아... 나.. 죽어요.. 아아악악악~~~ 흐흑흑흑~~~ 싫어..흑흑흑~~~~
" 어헉~~ 아앙아앙~~~~ 아으으으으~~~~~ 좀...더.. 그래요.. 날 죽여줘요..허헉~~~~
" 아으으으~~~ 아잉~~~ 어헉~!!!! 어헉~~!!!!!! 으으으으~~~~~ "
세희는 뒤에서 밀려오는 강한 충격과 고통..그리고 쾌감에 더이상 대홍의 공격을 견디
지 못하고....대홍에게 튕기듯 앞으로 쓰러진다.
그리고는 엉덩이사이에서 퍼지는 고통과 쾌감에.. 그리고 머리속이 온통 하얗게
되어버리는 순간적인 공백을 느끼는 그 순간에.. 세희는 죽음을 연상한다.
온몸을 휘감는 짜릿한 고통과 쾌감.....을 느끼는 죽음...
세희가 죽은듯 쓰러지자.. 대홍은 잠시 세희를 보고는 자신도 쓰러지듯 옆에 눕는다.
" 허~~억~~아~~으으으으으으~~~~ 나....... 죽..어......요.. 흐흑흑~~~~~ "
" 아~~으으~~ 나.. 죽을것 같아~~~ 나..좀... 어떻게..좀..해줘요.....아흑~~~~아으으으ㅡ"
쓰러져버린 육체에서 점점 강해지며 온몸을 갈기갈기 찢어버릴듯한 강한 짜릿함으로
휘감는 쾌감에....... 스스로의 몸을 어쩔줄 몰라하며 대홍에게 매달린다.
대홍은 그런 세희를 꼭껴안아주며 등을 어루만져준다.
멀티오르가슴을 느끼는 중이다. 대홍의 강한 움직임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세희의
온몸을 이리저리 파고들며 짜릿한 쾌감을 자극하는 멀티 오르가슴.
" 어헉~~~헉~~~ 아으으으으~~~ 나..이상해.. 어으으으으~~~ 아직도..아~~~~
" 아직도..~~ 당신이 내 안에서 강하게 파고드는것 같아요.. 아~~~~
대홍은 세희를 좀더 꼭껴안아주며 얼굴을 어루만져준다.
" 괜찮아.. 세희야... 조금있으면... 잦아지니깐... "
" 아~~~ 으으으~~ 휴~~~ 이상해요.. 나..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
" 훗.. 이젠 괜찮아..? "
" 네에.. 이젠.. 좀 괜찮아요.. 하지만.. 아직도 그래요.. 짜릿한 전기가 온몸을
휘감는것 같아요... "
"훗.. "
" 지난밤에... 지영언니가.. 왜 그랬는지.. 알겠어요. 별장에서요.. "
" 아.. 그때...!"
" 네에... 휴~~~ 기뻐요... 나도 지영언니처럼 최고의 느낌을 느꼈어요..."
" 하하.... 그럼 세희도 극락구경 갔다온거네.. "
" 호호... 네에.. 극락구경 했어요..호호.. 언니들한테 자랑해야지..호호..."
" 하하..."
" 호호.. 그런데.. 대홍씨... "
" 응..? "
" 오늘 왜그래요..? 평소답지않게... 거칠었어요.. 물론 난.. 좋았지만요..^^ "
" 글세... 세희에게 갈증나서겠지.."
" 치. 거짓말이라고 눈에 써있네요.. 아저씨.!!"
" 하하... 정말이야... 아줌마.."
" 어머. 아줌마가 뭐에요..! "
" 그럼.. 내모레면 결혼할 여자가 아줌마지.. 아저씨야..? "
" 흥. 삐짐. !!! "
" 하하하....... "
대홍은 토라진듯 표정을 짓는 세희의 안으며 아이를 어루듯이 등을 어루만져준다.
" 어머. 당신 꺼.... "
세희는 아직도 당당하게 위용을 뽐내고있는 대홍의 물건을 보며 놀란다.
그러면서 어쩔수 없다는듯이... 대홍의 품에서 벗어나.. 그곳으로 얼굴을 숙이고는 입안으로
베어물고는 머리를 흔들며 빨아당긴다.
그런 세희를 대홍은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대홍을 위해 거칠게 움직이는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준다.
제사를 지낸 후.. 다들 잠들었을 그날 밤. 세희의 방에서 그들의 사랑은 밤새 계속 되었다.



졸필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글부터는 본격적인 대성그룹 장악에 나서게 될것 같습니다.
다음 첫글이 ......... ^^

근친작가이신 djdj님이 많이 속상하신가봐요.
주옥같은 글을 쓰시는 분이신데.... 네이버3을 떠나시려 하시네요..
누가 좀 말려주세요... 아니.. 우리모두 나서서 말려야겠죠...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30을 위한 링크 모음 사이트 - 전체 8,355 / 17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알림 0